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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밝히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모든 것

최종수정 2008.06.02 09:28 기사입력 2008.06.02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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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사진=MBC]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 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과 함께 일요일 예능을 양분하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우리 결혼했어요'. 가상 리얼리티를 표방한 '우리 결혼했어요'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승승장구 중이다.

◆ 돌발상황 발생!

'일밤'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맡고 있는 전성호 PD는 30일 일산의 한 레스토랑에서 기자들과 만나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이 대구에 내려갔을 때는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원래 계획은 대구에서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이 함께 야구를 보고 올라와 서울에서 펼치는 이야기로 꾸미려고 했다"고 말한 전 PD는 "그런데 제작진도 생각지 못했던 비가 갑자기 오기 시작했다. 비가 오면 제대로 촬영을 하지 못해 방송 분량이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이 됐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이 비로 인해 계속 티격태격했다. 마지막에는 진짜 서로 마음이 상해 각자 돌아가버렸다"고 당시를 기억하며 "제작진도 둘 사이를 걱정하던 찰나에 크라운 제이가 신상구두 케이크를 만들어오는 이벤트를 준비해 한숨 돌렸다"고 전했다.

덧붙여 전 PD는 "부모님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사실은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또 정형돈과 사오리 커플은 헤어지지 않는 쪽으로 해보려고 했지만 결국 그렇게 됐다.
우리 결혼했어요 [사진=MBC]

◆ 베스트 커플?

전 PD는 "알렉스는 내가 생각했던 밑그림과 가장 비슷했던 인물이다. 또 크라운 제이와 서인영 커플은 부서지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궁합이 잘맞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새 커플이 투입됐을 때도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합이 잘 맞아 떨어졌다"는 전 PD는 "새 커플들의 순간 시청률이 더 높을 때도 있다"고 즐거워 했다.

하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출연자중 실제 연인이 생겼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가차없이 퇴출 시킬 것이다"라며 "단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트너와 연인이 된다면 상관없다"고 웃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시청자들이 현실과 프로그램 사이에 괴리감을 느껴 몰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PD는 또 "사실 출연자를 섭외할 때 인터뷰를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다"라며 "한번 사귀면 얼마나 사귀는지, 몇번 사귀어 봤는지에데 가정 환경까지 물어보고 출연자를 캐스팅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커플들은 얼굴도 조금 닮았다"며 "서인영과 크라운 제이 어머니의 얼굴도 닮지 않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구성이 20%, 현실이 80%로 만들어졌다"고 밝힌 전 PD는 "출연자가 실제 연인이 생긴다면 하차를 고려해야 할 만큼 시청자들의 몰입이 이 프로그램의 생명"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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