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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현장]23차 집회 큰 충돌없이 막 내려(종합)

최종수정 2008.07.18 07:04 기사입력 2008.05.3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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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한 참가자 경찰차량 충돌 사고..한때 긴장

31일 10만여명 운집 예상 분수령 될 듯


약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30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시작돼 약 6시간 동안 진행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23차 촛불집회는 경찰과의 큰 충돌없이 막을 내렸다.
 
그러나 시위대 한 명이 경찰 차량에 부딪혀 사고를 입는 사고가 발생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특히 31일 열리는 촛불집회는 약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촛불집회의 최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쇠고기 협상 철회하라" = 30일 열린 촛불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명박 OUT','쇠고기 협상 고시 철회' 등의 문구가 적힌 소형 피켓을 음악에 맞춰 흔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했다.
 
이날 집회에는 아이들과 함께 시청 앞 광장을 찾은 부모를 비롯해 정장 차림의 직장인, 교복을 입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석했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 표를 던졌는데 (상황을)왜 이렇게까지 만들었나 원망스럽고 대통령이 엄청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연사로 나선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 야3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장관고시 강행 규탄 및 재협상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국회의원들도 변하고 있다"며 "국회의원들이 변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함께 밝힌 촛불의 힘"이라며 협상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시위대 1명 부상 한때 긴장 = 이날 집회는 경찰과 큰 충돌없이 진행됐지만 오후 11시께 광화문으로 가두행진을 실시하려던 과정에서 집회 참석자 이 모씨가 경찰 차량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 한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에 격분한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사과하라'고 외치며 기동버스 창문의 철조망을 뜯어내는 등 분위기가 격화되기도 했다.
 
이 참석자는 허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어 인근 백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시위대가 거의 해산한 31일 오전 1시10분 현재에도 100여명의 집회 참석자들이 경찰 측에 사과를 요구하며 대치중이다.
 
사고 현장에 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인권침해감시단 김태욱 변호사도 "사람이 차량 밑에 깔려 있음에도 운전을 한 것은 과실이 인정되고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중처벌 받을 수 있다"며 경찰 측을 겨냥했다.
 
◆31일 10만명 운집 예상..분수령 = 특히 이번 주말 전국곳곳에서 10만명 이상의 시민이 거리 집회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돼 쇠고기 정국의 최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6월부터 민주 항쟁 기념 행사와 미군 탱크에 숨진 효순이 미선이 추모식 등이 잇달아 있어 정부 및 경찰 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당장 주말인 31일에는 서울 대학로에서 '국민 무시 이명박 정부 규탄 범국민 대행진'에 이어 또 다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ㆍ부산ㆍ광주 등 110여곳에서 전국적으로 10만명 안팎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우병대책회의측은 또 6ㆍ10 항쟁 21주년을 맞는 10일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100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최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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