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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이모저모]시청앞 광장 1만여 촛불이 모여

최종수정 2008.07.18 07:02 기사입력 2008.05.3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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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충훈|박형수 인턴|인턴]"촛불아 모여라 될때까지 모여라"

미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해 시청앞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미 쇠고기 수입 관련 장관 고시가 단행된 다음날인 30일 이같은 구호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있었다.

이날 오후 8시25분 시청앞 광장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모여있었다. 시민들은 모두 손에 손에 피켓과 촛불을 들었다.

이날 시민들은 오후 7시 부터 시작된 미 쇠고기 반대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회 시작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날이 밝을 때는 '독재 이명박 국민 불복종', '협정무효' 등의 구호가 적힌 붉은 피켓을 들었고 날이 어두워지자 촛불로 바꿔 들었다.

아이와 함께 온 부모도 보였고 양복 입은 중년의 아저씨, 교복 입은 고등학생들의 함께 했다. 예비군복을 입고 온 대학생들도 광장 한켜에 자리했다.

시민들의 손에 들려진 붉은 피켓은 시민 연사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자유 발언을 할 때마다 시청 앞의 푸른 잔디를 덮고 붉은 물결을 만들어냈다.

강원도 영월에서 첫차를 타고 온 안영석(40) 씨는 "서울에서만 촛불집회를 하는데 오늘 분위기를 익혀서 영월에 가서도 촛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연사로 나서 " 야3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으로 `장관고시 강행 규탄 및 재협상 촉구' 결의대회를 갖었다"며 "국회의원들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원은 "국회의원들이 변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함께 밝힌 촛불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 시청 앞 광장에 어스름이 깔리자 피켓은 촛불로 바뀌었다. 거리를 지나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광장 주변에 모여 들었다.

과거 깃발과 머리띠가 뒤덮었던 시위 문화가 바뀌고 있었다. 이날 모인 시민들은 연사들의 발언에 환호하고 웃었으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시민들 스스로 비폭력 집회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깃발대신 촛불을 들고 있었다.

한편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연행돼 48시간만에 풀려났다는 최재봉 목사는 "동화면세점 앞에서 목회자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철야기도회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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