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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군 수송기 中착륙 역사적 사건"

최종수정 2008.05.30 18:35 기사입력 2008.05.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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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중국이 우리 군 수송기를 받아들인 것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최근 강진 피해가 발생한 중국 쓰촨(四川)성을 방문, 청뚜(成都)공항에서 류보영 수송단장(공군 대령) 등 긴급지원 물품을 싣고 도착한 우리 군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항 주기장(비행기나 중기계 등을 세워 두는 곳)에 계류중인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가리키며 "우리 군 수송기가 과거 중국에 들어온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도적인 차원이긴 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과거 인적교류 차원에서 군 수송기가 중국에 들어온 적은 있으나 군사작전이나 물자운송 등 군 활동을 위해 중국 땅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2년과 2003년 공군 CN-235가 공군대학 고위정책과정에 있는 영관급 장교를 태우고 중국을 방문했으며 2004년과 2005년에는 공군사관학교 생도들이 C-130 수송기를 타고 항법훈련차 중국을 다녀온 전례가 있다.

이 대통령은 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군이 쓰촨성에 왔다"면서 "중국이 가장 가까운 나라이고 좋은 이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나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베이징(北京)만 들렀다가 돌아가기가 마음이 편치 않아 오늘 이곳에 왔다"면서 "여러분이 빠르게 적기에 도와줘서 이곳 주민들이 큰 위로를 받을 것"이라고 장병들을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은 더 가까운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에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이 됐고, 이에 근거해 중국이 역사에 없었던 요청을 한 것이며 또 우리가 바로 수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니버스를 타고 공항을 떠나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진피해 지역 두장옌(都江堰)으로 이동,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현지 당국 관례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촌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 방문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장광일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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