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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배달 서비스' 나선다

최종수정 2008.05.30 15:37 기사입력 2008.05.3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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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할인점인 이마트가 일부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대형할인점들은 비용증가 등을 이유로 그동안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지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할인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고객 유인책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경쟁업체들도 잇따라 이같은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점을 개설하면서 내부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마트 여의도점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정해 여의도 등 인근지역에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의도점은 여의도 지역 1만2000세대와 주변 오피스 상권은 물론 대방동과 신길동의 3만2000세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여의도점은 주차장이 협소해 고객들이 한꺼번에 찾을 경우 불편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배달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며 "최근 유가급등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확산 등의 분위기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GS마트의 경우 최근 배달 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유류비를 아끼기 위해 승용차 없이 매장을 방문해 무료배달을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GS마트는 전국 13개 매장에서 5~7만원 이상 고객에게 구입물품을 3시간 내에 집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이마트는 여의도점에서 시범 실시하는 배달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을 경우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경계의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가 공격적으로 배달서비스를 확대할 경우 유통업계의 지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가 자칫 대형마트간 과당경쟁을 불러올 수 있다"며 "이마트의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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