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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가톨릭 표를 잡아라

최종수정 2008.05.30 13:44 기사입력 2008.05.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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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백인 가톨릭 유권자들의 표가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보수 성향을 보이는 백인 가톨릭 유권자들은 이라크 전쟁이나 경제불황 같은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계 유권자는 640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 중에서 히스패닉이 아닌 순수 백인 유권자로 주마다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는 1200만명 수준이다.

1970년대부터 가톨릭 유권자들의 선택은 대개 일반 유권자들의 선택과 일치했다.

미국의 종교 전문 연구기관 '퓨 포럼'의 존 그린 연구원은 "1992년 이래 정통파 가톨릭 유권자들이 대선에서 주로 공화당에 투표해왔다"며 "2004년 대선에서도 조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다소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

지난해 1월 퓨 포럼이 조사해본 결과 38%의 정통파 가톨릭 신자만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8월 조사에서는 낙태나 동성애 문제보다 경제문제에 세 배나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낙태나 동성애 금지 같은 공화당의 보수 정책노선과 공조해왔던 정통파 가톨릭 유권자들의 표심이 방향 전환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럴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불리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이슬람계 이름을 가진 민주당 대권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도 극복해야 할 문제다.

특히 두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되는 주에서 가톨릭 유권자들의 표심 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주에서 보수적인 가톨릭 유권자들은 대개 민주당 대권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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