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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세계은행' 파워

최종수정 2008.05.30 11:50 기사입력 2008.05.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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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그들 뒤엔 세계은행(IBRD)이 있다?"

'금융 컨트롤타워' 금융위원회에 세계은행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를 계기로 글로벌경제와의 연동이 중요시되는 가운데 국제적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되고 있는 셈이다.

금융위원회에서 '세계은행' 출신의 대표주자는 단연 전광우 위원장이다.

전광우 위원장을 금융감독 수장(首長)으로 만든 결정적 배경에 '세계은행' 출신이라는 경력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 위원장은 1986년부터 1998년까지 세계은행에서 국제금융팀장과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맡은 '정통파'이다. 그는 특히 외환위기 직후 재정경제부 장관 특별보좌관으로 세계은행에서 국내에 파견 근무를 나오면서 외환ㆍ금융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금융위원장 인선 당시 청와대는 전광우 위원장의 선임 배경으로 "해외에서 25년간 활동한 국제금융전문가로 외환위기 때 재경부장관 특보로 일한 경력을 높이 샀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한 국회의원이 "글로벌경기가 중요한데 어떤 경력이 있나"고 묻자 망설임 없이 "세계은행에 15년 근무했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과 함께 금융위 '민간인 투톱'인 이창용 부위원장도 전 위원장이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할 때 객원연구원으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금융위 고위직에도 옛 재경부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세계은행에 파견 근무한 경력자들이 요직에 배치돼 있다.

금융위 조직구도상 금융정책ㆍ서비스국을 총괄하는 임승태 사무처장과 금융위 살림을 책임지는 최수현 기획조정관, 김영과 금융정보분석원장(FIU), 금융위의 '입' 유재훈 대변인이 모두 세계은행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금융위 출신이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경우는 크게 ▲직무파견 ▲직위공모 두 가지로 나뉜다. 대체적으로 사무관과 서기관을 마치고 보직 과장을 맡기 전 글로벌감각을 익히기 위해 근무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세계은행 근무는 공모(open competition)를 통해 선출하기 때문에 그만큼 내부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인사가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고승범 전 금감위 기획행정실장이 직위공모를 통해 세계은행에서 자금세탁방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에서 10여명이 직무파견 형식으로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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