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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CJ와 CJ證·자산운용 인수 MOU 체결(상보)

최종수정 2008.05.30 14:49 기사입력 2008.05.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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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30일 CJ와 CJ투자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이사회를 통해 인수 방침을 확정지었고 이날 공시를 통해 MOU가 체결됐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CJ측은 공시를 통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의 지분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30일 MOU를 체결해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실사 완료 후에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와 계열사인 CJ건설 등이 보유중인 CJ투자증권 주식 총 1억 5843만 9230주(총 지분 73.69%)가 현대중공업측으로 넘어가게됐다. CJ자산운용은 CJ투자증권이 91.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산운용사이다.

CJ증권 측은 정밀실사 기간이 길면 한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초 8000억원으로 예정돼있던 매각 가격은 소폭 조정될 여지가 있다.

통상 MOU 체결 이후 한달 반 정도 내에 인수계약이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볼 때 CJ증권 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상반기 내 인수 완료는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측은 매각 이유에 대해 "금융자회사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놓고 지난해 9월 지주회사 전환 때부터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해 왔다"며 "현행법상 금융업을 계속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수자에게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구체적인 선정 기준을 밝힐 수는 없지만, 매각 가격과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 그리고 회사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CJ그룹은 1997년 당시 제일투자신탁이었던 CJ투자증권을 인수,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자본구조 충실화에 성공했으며, 1999년에는 CJ자산운용을 설립해 자산관리형 증권사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허대훈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최근의 조선업 호황을 등에 업고 실적개선을 꾸준히 이뤄내고 있다"며 "CJ투자증권 역시 경쟁력잇는 비상장사로 분류되고 있고, CJ자산운용의 가치가 높은 만큼 이들이 만나면 큰 시너지를 발휘해 업계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현대중공업의 사업과 증권업이 의미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경영진이 본업보다 금융쪽에 과도한 시간과 자원을 쏟을 가능성이 있어 현대중공업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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