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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방향 잃은 장세 이어질 듯"

최종수정 2008.05.30 10:45 기사입력 2008.05.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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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한 때 1800선 마저 무너뜨렸던 코스피지수는 5월 들어 1900선을 돌파하면서 그간의 낙폭을 무섭게 회복했다.

하지만 연중 고점을 찍은 후 다시금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코스피시장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에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지만 6월 이후에는 방향성을 잡아갈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전용수 부국증권 센터장은 "그동안 주식시장의 흐름을 반들어왔던 재료들을 가늠해볼 때 시장은 한 방향으로의 움직임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유가급등이나 경기위축 등의 악재들이 유일한 모멘텀인 기업의 실적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지 예상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BDI지표가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1분기 초까지 반토막이 났다가 2분기에는 작년 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산업지표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있다"며 "산업지표의 일관성이 떨어지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전망도 자주 바뀌고 있고, 산업제품의 가격주기가 매우 짧아짐에 따라 해당종목 주가도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의 효과로 예상밖의 실적을 나타냈던 1분기와 마찬가지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냐 아니면 원자재 가격 급등과 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적부진이 나타날 것이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며 "시장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까지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6월이 지나고 나면 기업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방향성을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의 화두는 다시금 실적중심의 펀더멘털로 이동할 것"이라며 "6월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할 2분기 기업실적 전망에 대한 시각을 바탕으로 다시금 시장이 방향성을 잡아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부담이 최대의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경제 회복세와 더불어 아직 견조한 이머징 국가 기업들의 이익모멘텀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유가 등 향후 인플레이션 강도에 따라 전개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아직도 주식시장에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같이 방향을 잡을 수 없는 6월의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현명할까.

전문가들은 "추격매도나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분간 주가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격매수 및 추격매도는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시점에서 적극적인 비중확대는 펀더멘털 모멘텀 확인 이후로 미루고, 단기대응 역시 박스권 트레이딩에 국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IT와 자동차를 포함한 경기관련 소비재의 선택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서는 위험과 이익을 동시에 고려한 최적의 투자전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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