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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률 감독 '중경', 쓰촨성 중경시 폐허 전 모습 담겨

최종수정 2008.05.30 10:22 기사입력 2008.05.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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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경'의 한 장면[사진=스폰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중국 장률 감독의 영화 '중경(重慶)'에 폐허로 변하기 전 온전한 모습의 쓰촨성 중경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중경은 사상 최대 규모의 내륙지진으로 수 만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현재까지 그 피해규모조차 완전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는 중국 쓰촨성 지역의 경제, 문화 중심도시.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인 '중경'은 폐허 전의 중경시를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됐다.

주인공 쑤이가 사는 도시인 중경은 1억이 넘는 인구의 쓰촨성에서 직할시로 승격되며 분리된 도시. 기네스북에 등재된 인구는 30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다. 중경은 유비 관우 장비와 제갈량, 조자룡 등이 활약하던 삼국지의 무대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지역이다.

영화에서 중경은 단순히 영화의 배경으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선택된 도시로, 엄청난 인구밀도를 가진 이 도시 속 인물들의 변화를 통해 중국의 현대를 대변하고자하는 감독의 의도가 담겨져 있다.

외부에 개방되지 않아 가장 중국적인 도시인 중경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아무런 예고 없이 도시 개발로 인해 땅과 집을 하루아침에 잃은 사람들과 불법 매춘이 성행하고 있는 뒷골목, 바로 옆에서 살인이 일어나는데도 무관심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잃어가는 것과 얻은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편, 주인공 쑤이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도시의 속도와는 무관하게 점점 더 방향을 잃고 도시의 어둠 속으로 빠져드는 인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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