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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 '기술축적의 장'

최종수정 2008.06.27 12:06 기사입력 2008.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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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기업들이 뛴다] '퍼펙트 모듈'로 불량률 제로 도전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은 글로벌 주요 생산거점에 자리하고 있는 모듈 조립라인 가운데 최첨단을 자랑한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맞닿아 운전석, 컴플리트섀시, 프런트앤드모듈 등 3대 핵심 모듈을 한치의 착오도 없이 스포티지, 씨드 등 4개 완성차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은 연간 30만대 생산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1억 8700달러가 투입된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해 5억 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질리나 주민 등 현지 근로자가 1011명으로 고용창출 등 경제 기여도도 나날히 커지고 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모듈 이외에도 범퍼, 캐리어, 인패널 등 부품을 생산해 기아차 유럽시장 공략 교두보로서 역할을 100% 소화하고 있다.

▲모비스 기술 축적의 장(場)
현대모비스가 지난 99년 트라제 차종에 섀시모듈을 공급한 이래로 축적된 모듈공급 노하우가 슬로바키아 공장에 적용되면서 이른바 '현지 맞춤형'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차종에 맞는 부품이 정확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노동자들의 만약의 실수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최고 수준의 모듈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환경을 고려한 수성도료 사용, 정전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정전도장시스템, 첨단 대형사출기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너트런너 시스템, 최첨단 바코드 시스템, 에코스 시스템 등 다양한 품질보증 시스템들을 도입해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 공장 김정수 전무는 "모듈이 내구성, 내열성, 내광성 등 다양한 외부 악조건 속에서 견딜 수 있도록 사전에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뢰성 설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 모듈 라인 '원스톱 생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의 기아차 씨드 생산공정은 그야말로 일사분란하다. 기아차 생산라인에서 차체 조립을 준비함과 동시에 모비스는 모듈 공급에 나서 조립라인에서 바로 장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공장 네트워크 상에 기아차가 보낸 차량 정보가 입력되면 이 정보를 각각의 부품 조립 단계로 송출한다. 라인 첫 단계부터 부품이 조립될 때마다 차량 정보에 의해 정해진 부품이 장착되고 있는 지는 실시간 확인이 된다.

김정수 전무는 "부품 장착 확인 과정이 가능한 것은 바로 최첨단 바코드 시스템이 있기 때문 "이라며 "이 때문에 기아차 생산라인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동시에 생산해도 오차 없이 모듈을 조립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장착될 부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리더기를 읽으면 LCD모니터에 운전석 모듈의 고유번호와 부품 정보가 나타나고 있었다. 작업자가 부적절한 부품을 탑재시켰을 경우에는 모니터에 NG표시가 나면서 라인 이송 자체가 중단돼 실수를 원천봉쇄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셈이다.

운전석 모듈에서 전기로 작동하는 60여 전장부품도 제대로 작동하는 지 검사하는 에코스시스템으로 고장부분을 찾기 위해 분해해야하는 수고로움을 사전에 차단시켰다.
▲모듈 품질 관리도 최고 수준
주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섀시모듈내 부품과 부품간 결합 강도도 최첨단 관리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부품들을 연결하는 나사나 볼트ㆍ너트가 조금만 잘못 결합되어 있어도 모듈의 품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운전자 안전을 치명적으로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모비스는 이 부분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우선 모니터링시스템은 육안으로 혼동할 수 있는 이종 부품이 조립되는 공정에 모니터를 설치해 투입되는 모듈의 서열정보에 따라 해당 공정에서 이종부품을 구분하는 방법을 지시하도록 되어 있으며, 작업자 혼동없이 이종 부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색으로 사양에 맞는 부품을 표시토록 하는 식별등시스템을 가동해 불량률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이밖에 섀시모듈 내 부품 체결 부위가 느슨한 지 여부를 체크해주는 체결력 관리시스템으로 오류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정수 전무는 "이밖에 변속기에 주입되는 오일의 양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오일자동주입시스템, 파워스티어링(파워핸들)과 브레이크의 배관에 새는 곳이 없는가를 검사하고 이력을 관리하는 배관 에어리크 관리 등으로 이종 부품의 모듈 장착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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