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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철강사, 車강판 값 재인상 움직임

최종수정 2008.05.30 10:41 기사입력 2008.05.3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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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원자재와 유가 급등세가 계속되자 올해 가격협상을 이미 마친 미국의 철강사가 일본거래업체들에게 재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다른 철강사들도 움직임에 동참할 전망이다.

혼다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러 거래처 가운데 한 철강사에서 추가로 가격인상 요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후쿠이 다케오 혼다 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거부할 경우 북미 쪽의 강판 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인상을 요구한 철강사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혼다는 US스틸 등에서 강판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판 가격 협상은 연초에 1년치를 고정가격으로 계약하는 것이 업계 통례다.

후쿠이 사장은 "미 철강사측과 올해 가격협상을 이미 끝냈는데 갑자기 재인상을 요구해왔다"며 "5년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으나 그 당시에는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철강사들을 통해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신일본제철의 협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가격인상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가격 인상폭에 대해서는 "신일본제철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일본제철을 비롯한 일본의 철강사들은 30% 정도의 가격인상을 제시했으나 혼다는 이제 막 가격 협상이 시작돼 일본에서의 강판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혼다는 북미에서 연간 140만대 정도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강판의 대부분은 미국 US스틸 등 현지 여러 회사에서 조달하고 있다.

이같은 재인상 요구는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에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운송비용 증가로 철강사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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