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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적자.. 그나마 수출로 버텨

최종수정 2008.05.30 09:07 기사입력 2008.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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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 연속 적자..여행수지 적자도 크게 늘어

지난 달 경상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된 것은 최근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한데다 외국인 주식 배당액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지난 달 소득 수지 부문에서 나가야 할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금 일부가 4월로 이월되는 등 특수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 만큼 적자폭 확대는 어느정도 예정돼 있었던 것.

이에 따라 경상수지 적자행진은 다섯달 연속 이어갔다.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면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고용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예정된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5억6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전월 1억1000만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전달 비자카드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서 국내 회원사에 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면서 일회성으로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었었으나 대외 배당금 일부가 4월로 이월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적자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바 있다.

통상 3~4월은 외국인 주식투자 배당금이 대거 해외로 송금되는 시기라 소득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보인다.

한은의 양재룡 국제수지팀장은 "3월에는 비자카드 상장에 따른 배당금 지급 등 21억~22억 달러 상당의 비경상적인 요인으로 적자폭이 줄었던 것"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4월로 배당금 지급을늦춰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가 예상됐었다"고 말했다.

◇서비스 수지 갈수록 악화=지난 달 서비스 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축소되고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나 적자규모가 전월 6억8000만달러에서 9억8000만달러로 3억달러나 늘었다.

특히 여행수지는 출국자수가 늘어나는 반면 입국자 수가 줄면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3억달러 확대된 8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기타 서비스 수지 역시 특허권등 사용료 지급이 줄면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달러 축소된 7억4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반면 상품수지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가 흑자를 낸 것은 수입 증가율은 28.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 증가율도 26.4%로 전월 18.5%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부진했지만 기계류와 정밀기기,철강, 화공품 등 중화학 공업 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그러나 유가가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수입비용이 크게 늘어났다.

한은은 경상수지 적자 폭이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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