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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물가상승률에 몸살..금리 0.25% 올리나?

최종수정 2008.05.30 11:12 기사입력 2008.05.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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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물가 급등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ECB가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지 모른다는 관측은 계속 제기돼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정책방향이 금리 인상 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유로화의 추가 약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ECB의 대응책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럽, 금리 0.25%포인트 인상은 시간 문제?

일각에서는 다음달 5일로 다가온 ECB 금융정책위원회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4.25%로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기대가 맞물리면서 시장에서는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다음달 출범 10주년을 맞는 ECB가 올해 하반기까지는 금리 인상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일단 유력한 상황이다.

유로를 주요 통화로 사용하는 유로존 15개국의 금융통화정책을 맡고있는 ECB는 1998년 6월 1일 설립돼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영국 은행 로이드TSB 그룹의 케니스 브룩스 애널리스트는 "ECB가 다음주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여러 정황으로 보건대 금리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주택가격 하락과 독일의 물가 상승, 실업 증가 등으로 당분간 유로화 약세 현상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CB, 각국 중앙은행 눈치 보기

ECB로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CB는 15개국 유로 통화권의 경기 후퇴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물가 통제를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기준 금리를 6년래 최고인 4%로 동결해왔다.

최근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악셀 베버 총재는 ECB가 기준 금리를 올해 안에 0.25%포인트 올릴지 모른다고 발언한 바 있다.

베버 총재가 매파라는 점을 감안해도 ECB로서는 금리 인상 요구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인정하고 물가 상승 억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ECB는 이날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우선 과제는 물가 관리"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獨ㆍ佛, 인플레로 경제 타격 예상보다 심각

예상과 달리 고인플레 현상을 보이고 있는 독일의 경제에 대한 우려로 유럽 전체가 타격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독일 경제는 최근 에너지ㆍ곡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가 급등하는데다 실업률도 증가하고 있다. 독일의 5월 물가상승률은 연율 3%로 지난달 2.6%에서 0.4%포인트 올랐다.

프랑스의 경우 4월에 3.4%를 기록해 3월 3.5%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나 여전히 12년래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 신뢰지수가 수개월째 급락하면서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나라의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유로존의 5월 물가상승률은 3.3~3.6%까지 올라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30일 발표되는 유럽의 인플레율은 지난 4월 3.3%보다 0.2%포인트 증가한 3.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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