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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 '빈익빈 부익부'

최종수정 2008.05.30 10:12 기사입력 2008.05.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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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는 원자재 가격과 임금 상승 같은 악재로 겹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산 원가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최근 위안화 절상 속도가 빨라져 수출에도 타격을 입고 있다.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소형 플라스틱 재료를 생산하는 업체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유가와 알루미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톈샹(天相)투자유한공사의 왕밍쿤 애널리스트는 "수출 시장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원자재 가격과 임금이 함께 오르면서 중국이 갖고 있던 장점은 많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지만 전년 대비 35% 증가한 2007년 수출 규모를 밑돌았다. 그 동안 꾸준히 이어졌던 폭등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롄허(聯合)증권의 야오홍황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이 크게 조정 받을 것"이라며 "강한 기업은 더 강해지고 약한 기업은 더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세계 4위 자동차유리 생산업체인 중국 푸야오(福耀)그룹이나 신이(信義)유리 등 은 주식 시장에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순익을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자동차 바퀴를 생산하는 저장완펑(浙江萬豊)그룹의 올해 1·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순익은 오히려 81% 올라 1850만위안(약 27억4800만원)으로 치솟았다. 생산 원가 최소화로 마진을 늘린 덕분이었다.

한편, 홍콩 씨티그룹의 칼스 청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면서 "인도나 멕시코 등 신흥시장과 비교했을 때도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청 애널리스트는 "임금이 생산 원가의 20~30%를 차지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의 임금은 생산가의 5%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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