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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美 항공·물류업계 판도 바뀐다

최종수정 2008.05.29 10:14 기사입력 2008.05.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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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항공, US항공과 합병 논의
델타와 노스웨스트는 지난달 합병 선언
물류업체 DHL은 UPS에 대리수송 요청

고유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잇달아 합병을 선언하면서 업계 판도마저 뒤혼들고 있다.

미국 2위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합병을 논의하기 위해 US 항공과 29일(현지시간) 만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 델타 항공과 노스웨스트 항공이 합병을 선언한 상황이다. 미 연방 법무부는 델타와 노스웨스트의 합병에 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올해 말께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유나이티드가 US항공과 합병에 성공할 경우 델타와 노스웨스트보다 그 규모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유나이티드는 컨티넨탈 항공에 합병을 제안했지만 컨티넨탈은 독자적으로 생존해 보겠다며 유나이티드와의 합병을 거부했다. 그러나 외톨이로 남겨질 위기에 처한 컨티넨탈도 어떻게든 방안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변수는 남아있다. 신문은 유나이티드가 US 에어웨이 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와의 합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물류업계 역시 고유가로 신음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다른 기사에서 DHL이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시장에서 영업망을 줄이고 경쟁업체인 유나이티드 파셀 서비스(UPS)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UPS에 연간 10억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UPS에 대리 수송을 맡기기로 했다. 미국 내 영업망도 3분의 1 가량 줄일 방침이다.

DHL은 독일의 물류 기업인 도이체 포스트의 계열사다. 몇 년전 UPS를 겨냥해 DHL 홍보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었던 도이체 포스트였다. 하지만 UPS와 페덱스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DHL이 설 자리는 없었고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결국 UPS에 백기를 들고 투항한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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