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5월 물가상승률은 연 3%로 지난달 2.6%에서 0.4%포인트 상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난방유 가격이 전월대비 13% 상승하고 디젤 가격도 9% 오른 게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
이처럼 유로존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일의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유로존의 5월 물가상승률도 3.3~3.6%까지 올라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는 16년래 최고 수준이며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지난 3월에도 3.5%를 기록한 바 있다.
유로존의 5월 물가상승률은 오는 30일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앞으로 4%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가 오르는만큼 유로존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유로존은 신용위기가 고조된 지난해 7월부터 기준금리를 4%에서 동결해왔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악셀 베버 총재는 ECB가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0.25%포인트 올릴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베버 총재가 매파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ECB가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동결은 지속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