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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지표와 따로가는 서민경제

최종수정 2008.05.29 10:20 기사입력 2008.05.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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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물가지표 '훈훈' 체감경기 '냉랭'..."불확실성이 가장 불안"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사는 스테이시와 척 버리스 부부는 자신들이 중산층이라고 믿는다. 소프트웨어 기술자인 척의 안정적인 수입으로 그동안 부부는 다섯 아이들과 특별히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했다.

하지만 최근 물가가 급등하면서 이 가족은 여름 휴가 계획을 취소했고 외식 횟수도 대폭 줄였다. 부부는 지금까지 몇번의 불황이 찾아왔지만 요즘처럼 소비를 줄인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최근 정부가 내놓는 경제지표나 미국 경기 침체 여부를 논하는 전문가들의 발언보다도 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훨씬 냉랭하다고 CNN머니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지표와 따로가는 실물 경제= 실업률은 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도 물가상승률도 3.9%로 양호한 편이다. 지난 1·4분기 경제성장률도 지난해에 이어 0.6%를 기록했고 많은 전문가들은 설사 지금이 경기 침체기라해도 이 상태는 짧고 얕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스콧 호이트 소비자경제 담당은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압박은 고용·수입 지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부유층은 증시 하락으로, 중산층은 집값 하락으로, 빈곤층은 물가 급등으로 여느 때보다 '추운' 여름을 나게 됐다는 게 호이트의 설명이다.

실제로 식료품값은 지난 12개월 사이에 5.1%나 올랐고 4월 한달에만 0.9% 상승해 18년래 가장 큰폭으로 뛰어 식탁 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값도 1년전에 비해 21% 가까이 올랐고 지난달에는 9.7%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실러가 20개 주택시장을 조사해 산정한 주택가격지수도 1년간 14%나 떨어졌다. 반면 올해 1분기 임금은 8년전에 비해 0.6%오르는 데 그쳤다. 결국 근로자들의 구매력은 훨씬 약해진 셈이다.

여윳돈으로 투자하는 사람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S&P500지수는 9% 가까이 떨어졌다. 1분기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과 뮤추얼펀드의 보유액 중 1860억 달러가 증발해 지난 2003년 베어마켓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

◆美 국민 '불확실성'이 가장 불안해= 그중에서도 미 국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컨퍼런스보드 조사에서는 향후 6개월안에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자는 13.4%에 그쳤다. 41년래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비관적인 경기전망은 즉시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가구와 전자제품 등을 사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이 여러달 계속된 저성장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골드스타인은 또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운 것은 다음에 닥칠 일을 모르는 데서 오는 불안감 탓"이라면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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