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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銀 부총재 공석 장기화.. 내부 갈등 깊어져

최종수정 2008.05.27 14:17 기사입력 2008.05.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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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이 이번 국회 중 부총재 인사안 제출을 보류할 방침을 굳히면서 행내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7일 일본의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 내에서 조직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한편 총재 임명 당시 혼란에 대한 반성 차원에서 신중한 인사를 위해서라면 장기 부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일본은행의 집행부는 총재 1명과 부총재 2명으로 총 3명이지만 지난달 9일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가 부총재에서 총재로 승진한 이후 부총재는 니시무라 기요히코 1명 뿐이다.

시라카와 총재는 취임하자마자 각종 국제회의 유치와 경제재정자문회의 등에 참석하느라 바쁜 일정에 쫓겨 정작에 금융정책이나 일상업무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회의에도 니시무라 부총재와 번갈아 참석하고 있어 최근에는 해외출장이 겹쳐지는 바람에 총재와 부총재가 동시에 부재 중이라는 이례적인 사태까지 벌어졌다.

시라카와 총재는 "금융정책을 추진하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되도록 빨리 부총재를 충원해줄 것을 호소했고 일본은행 내부에서도 일부는 "부총재는 총재를 보좌할 뿐 아니라 일본은행의 업무와 정책위원회 회원으로 금리조정 등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한다"며 충원을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일본의 경기가 둔화돼 금융당국이 중대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되도록 빨리 부총재가 충원되었으면 하는 기대도 있지만 졸속인사는 사절"이라며 장기전도 각오하겠다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그간 일본은행에 인재를 배출해 온 재무성도 총재와 부총재 인사가 3번이나 국회에서 부결되었던 만큼 당분간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다만 시라카와 총재는 일본은행 출신이고 니시무라 부총재는 학자 출신인 만큼 부총재 인사를 추진하더라도 어느 분야에서 인사를 뽑아야 할지 쉽사리 결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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