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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에 정신병약 투여 사망증가

최종수정 2008.05.27 11:33 기사입력 2008.05.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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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치매환자에게 정신병약을 투여하면 부작용으로 입원하거나 아예 사망에 이르는 위험이 4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새 연구에서 밝혀졌다. 치매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과격한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단기 요법으로 정신병약들을 종종 처방하곤 한다.

정신병 약물이 이런 부작용을 가진 것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신세대 정신병 약물만 그런 것으로 평가받고 있었다. 새로운 연구는 구세대 약물 역시 마찬가지의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라 관심을 끈다.

26일자 Archives of Interanl Medicine誌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고령의 치매환자에게 신세대 정신병약을 단기간 투여하면 30일 이내에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될 위험이 약을 먹지 않은 환자들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세대 정신병약도 3.8배 위험이 높았다. 연구 대상이 된 치매환자의 17%가 이런 정신병약을 복용했다. 이 연구는 1997년부터 2004년까지 4만여명의 캐나다 고령 치매환자 의무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진은 의사들이 정신병약 처방후 부작용이 발생할 조짐이 보일 때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어, 실제 부작용은 이보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연구자인 Institute for Clinical Evaluative Sciences(ICES)의 폴라 로쳔 박사는 논문에서 "정신병 약물은 비록 단기간 사용이라 해도 매우 신중히 처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치매환자의 과격한 행동을 통제할 만한 대체 약물이 없어 문제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결국 행동요법으로 시작하다가 증상을 조절할 수 없을 때 약물을 사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발생하면 투약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정신병 약물은 치매와 연관된 행동장애 치료에 사용하도록 허가 받지 않았으며 이전 연구에서 자이프렉사, 리스페달, 쎄로켈, 아빌리파이와 같은 신세대 정신병 약물이 뇌혈관 장애와 사망률 등을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보건당국은 모든 신세대 정신병 약물에 강력한 수준의 경고 문구를 허가사항에 삽입했다. 하지만 구세대 약물에는 이런 경고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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