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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탕자산 언색호 폭파작전 "물폭탄 막아라"

최종수정 2008.05.27 13:34 기사입력 2008.05.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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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국립우주계획국(NSPO)이 제공한 중국 쓰촨성(四川省) 베이촨(北川) 언색호(堰塞湖) 위성 사진. 2006년 5월 14일(좌)에 비해 지진 피해 후인 지난 22일(우) 강의 수위가 훨씬 높아졌다.

중국 쓰촨성(四川省) 지진으로 조성된 거대 자연 호수인 언색호(堰塞湖)가 붕괴 위기에 놓이자 중국 정부는 폭약으로 몇몇 호수를 폭파시킬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피해 지역에 조성된 언색호는 총 34개다. 그 가운데 최대 규모인 베이촨현(北川縣) 탕자산(唐家山) 언색호 수위가 723m까지 오르며 붕괴될 위험에 놓이자 정부가 물을 빼내기 위해 폭파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흘러 내린 토사와 상류 지역에 내린 비로 불어난 호수는 범람 위험 수위를 불과 29m 남겨두고 있다.

저수량이 3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호수가 범람할 경우 하류 지역 주민 100만여명이 심각한 홍수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1800여명은 전날 새벽부터 다이너마이트를 매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들은 헬기로 폭약 13.2t을 와이어에 달아 해당 지역에 내려놓기도 했다.

러시아로부터 지원 받은 대형 불도저 한 대와 기타 8대의 대형 장비가 언색호에 도착해 이미 범람 방지 작업이 시작됐다. 아울러 수리부 기사 등 598명의 전문가도 급파돼 지역 주민 100만여명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본격적인 폭파ㆍ방수(放水) 작업은 27일부터 시작되며 10일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천레이(陳雷) 수리부장은 26일 "작업 인력이 현장에 도착했으니 이제부터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천에 의한 붕괴 위험이 커지고 있는만큼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천 부장은 또 "호수 범람 위험에 노출된 주민들은 이미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라며 "언색호와 관련된 위험 분석 보고서도 조속히 작성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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