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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방송3사 월화극 '전쟁이 시작된다'

최종수정 2008.05.29 10:03 기사입력 2008.05.2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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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식객'의 권오중(왼쪽부터) 김소연 김래원


[아시아경제신문=문용성 기자] MBC 월화드라마 ‘이산’의 독주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안방극장을 찾아가는 새 드라마들간의 박빙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송3사의 월화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사에서도 꾸준한 진검승부가 펼쳐져왔던 치열한 시청률의 전장(戰場). 최근까지 ‘이산’은 SBS ‘왕과 나’와의 승부에서도 확실한 판정승을 거뒀고, KBS ‘싱글파파’에 이어진 ‘강적들’까지 상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종영에 가까운 시점까지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하지만 영원한 승자는 없는 법. SBS ‘식객’과 MBC ‘밤이면 밤마다’가 6월 16일로 방송 일정을 확정하고, 이에 앞서 6월 9일 KBS ‘최강칠우’가 방송될 예정이어서 이때부터 월화드라마 3파전의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서로 녹록치 않은 승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각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내로라하는 국내 스타들이기 때문. 앞서 방송하는 ‘최강칠우’에는 신화의 멤버 문정혁(에릭)과 신세대 스타 구혜선이, ‘식객’에는 한류스타 김래원과 남상미가, ‘밤이면 밤마다’에는 또 다른 한류스타 이동건과 김선아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나섰다.

화려한 출연진만으로도 눈길을 잡아끄는 대목. 여기에 다양한 캐릭터와 탁월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특급 조연배우들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확보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MBC '밤이면 밤마다'의 김선아와 이동건

각 드라마의 스토리와 성격 또한 서로 확실하게 차별화된 경우여서 본격적으로 방송이 시작되는 6월 중순부터는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이 여간해서는 어려울 듯하다. 또 모두 참신한 소재를 내세운 드라마들이어서 소재의 빈곤으로 인해 의기소침해 있던 한국 드라마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음식과 음식을 만드는 이들을 소재로 한 드라마 ‘식객’은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한 허영만 화백의 원작 만화를 드라마화한 것으로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는 팔도강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각 지방 최고의 음식 이야기, 전통궁중요리의 맥을 이어가는 대령숙수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두 남자의 진검승부, 그리고 에피소드 별로 펼쳐지는 가슴 뭉클한 휴먼스토리 등을 그릴 예정이다.

‘밤이면 밤마다’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문화재를 소재로 해 은근히 기대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열혈애국 문화재 단속반원과 처녀만 밝히는 바람둥이 고미술학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국보 환수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얼마 전 일본 현지 로케이션까지 마친 상태다.

일본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고도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일대의 풍광과 여성스런 분위기의 기모노나 유타가를 입은 김선아의 모습, 바람둥이 학자의 코믹한 변신을 시도한 이동건의 모습 등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법하다.

KBS '최강칠우'의 문정혁과 구혜선

정통무협 사극을 표방한 ‘최강칠우’는 낮에는 조선시대 의금부 하급관리였다가 밤이 되면 억울한 서민들의 원한을 통쾌하면서도 화려하게 풀어주는 자객 칠우(문정혁 분)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때문에 문정혁을 비롯해 전노민, 이언, 유아인 등이 펼치는 서로 다른 액션 연기가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특히 25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주인공 문정혁이 극중 이언을 쫓다가 스노보드를 타듯 키를 타고 장터를 누비는 장면이 펼쳐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본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이 드라마에 대해 할리우드의 슈퍼맨과 같은 수퍼히어로나 일본의 사무라이와 닌자와는 다른 우리 주변의 이웃 같은 ‘한국형 히어로’를 창조하고자 한다며 제작의도를 밝힌 바 있다.

내달 방송3사에서 펼쳐지는 월화드라마의 진검승부가 오히려 시청자들에게는 즐거운 관전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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