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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일 방중.. 어떤 성과 거둘까

최종수정 2008.05.26 11:25 기사입력 2008.05.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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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방문 현지진출 中記 애로 청취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산적한 국내 현안을 뒤로 하고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지난 달 미ㆍ일 순방에 이은 4강 외교의 일환이다. 미ㆍ일 순방 당시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최고경영자(CEO)를 자처하면서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 역량을 집중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중에서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등 경제ㆍ통상분야에서의 실질 협력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의 방중 일정 중 절반 이상이 경제외교로 채워진 것이 이를 그대로 드러내준다. 또한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동행하는 수행경제인이 36명으로 미ㆍ일순방 때보다 10명이 많다는 사실에서 이번 방중에 거는 청와대의 의지도 엿볼 수 있다.
13억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은 대한민국 제1의 교역대상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다. 특히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베이징 올림픽 등으로 비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필수적이다.

경제ㆍ통상분야의 핵심은 역시 한중 FTA 논의다. 이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지금까지 민관합동 공동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중 FTA의 협상 방향 및 범위 등에 대해 본격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창조적 실용주의 외교에 걸맞게 에너지ㆍ환경ㆍ과학기술ㆍ항공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또한 방중 기간 중 한국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중국 산둥성 칭다오도 방문한다. 산둥성은 1만개 이상의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대중국투자의 60%를 상회한다. 이 대통령은 칭다오 방문을 통해 현지 중소기업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또한 산둥성 지도자들과도 현지에서 만나 국내 투자기업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새 정부가 출범 이후 한미관계를 강조하면서 한중 관계가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다는 지적에 따라 양국 협력관계의 공고화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상간 셔틀외교의 활성화는 물론 고위급, 실무급 차원의 대화를 정례화하는 등 기존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관계로 한중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핵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 역할의 중요성을 인정,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의 협조체제도 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본인의 대북핵심 정책인 '비핵ㆍ개방ㆍ300구상'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이해와 지지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기대와는 달리 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의 방중 전 발생한 쓰촨성 대지진 피해로 인해 중국 국내 사정이 어수선한 데다 우보슝 타이완 국민당 주석이 이 대통령의 방중 기간 동안 중국 방문에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분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중순 이 대통령의 미국방문은 교황과 일정이 겹치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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