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놈놈놈' 해외 언론서 호평…"액션 장면 놀랍다"

최종수정 2008.05.25 13:18 기사입력 2008.05.25 11:50

댓글쓰기

美 '버라이어티' 칸 상영작 '놈놈놈'에 호평 실어


[칸(프랑스)=고경석기자] 24일(현지시간) 칸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 대한 해외 언론의 호평이 관심을 끌고 있다.

칸영화제 데일리 소식지를 발행하고 있는 미국의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4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놈놈놈' 리뷰를 실었다.

미국의 유명 평론가 데릭 앨리는 장문의 리뷰를 통해 "도입부의 열차 액션 장면부터 입이 딱 벌어지는 후반부의 15분짜리 벌판 액션장면까지 아이러니한 웃음을 시종일관 유지한다"며 액션과 코미디의 조화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달콤한 인생'으로 똑똑한 액션 연출가임을 입증한 김지운 감독이 이번에는 진지한 기운을 뺀 무사태평한 분위기로 액션 장면을 신선하게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1930년대 만주의 사회적, 정치적 배경에서 많은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시간 정도 지난 시점에서 드라마가 삐걱거리긴 하지만 전체적인 속도 조절은 무난하다"고 평했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주었다. 그는 리뷰에서 "송강호는 영화를 전반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사이코 갱스터의 정신을 지닌 이병헌의 천사 같은 차가운 눈빛은 아주 위풍당당하며, 가장 덜 완성된 캐릭터를 맡은 정우성은 대단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고 호평했다.

반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1966년작 '석양의 무법자'(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와의 비교에서는 "한 시간 정도 상영시간이 짧은 '놈놈놈'이 상대적으로 서사적인 웅장함이 부족하고 풍경의 변화가 단조롭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놈놈놈'이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석양의 무법자'보다 훨씬 강렬하고 본능적이며 직접적"이라며 한국적인 특징이 잘 살아있는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24일 폐막을 하루 앞두고 세계 최초로 공개된 '놈놈놈'은 두 번의 상영을 통해 칸을 찾은 현지 언론 및 일반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놈놈놈'은 7월 17일 국내 개봉될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nomy.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