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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아이돌 출신이 뮤지션되는 법' 제시 화제

최종수정 2008.05.05 15:12 기사입력 2008.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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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도 함께 춤출 수 있는 공연, 내가 만들어가겠다."

가수 이민우가 4일 중국 상해 홍차우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상해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벅찬 소감과 함께 '공연형 가수'로서의 자부심과 각오를 확실하게 밝혔다.

우선 이민우는 2~3일 상해 국제체조센터에서 총 1만명을 동원해 성황리에 마친 콘서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단 신화에서 시작된 경쟁의식이 지금의 성과를 낳았다는 분석. 그는 "신화 안에서 서로 라이벌 의식이 생겼다. 나만의 공간을 보여주고자 하다보니 솔로로서 단독콘서트, 일본 단독콘서트, 상해 단독콘서트도 멤버 중 제일 먼저 하게 된 것 같다. 이런 내 노력을 중국팬들도 알아봐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해 콘서트에서 팬들은 '약속'이라는 단어가 적힌 카드섹션을 비롯해 각종 응원도구를 준비하는 등 열성적인 반응을 보였고, 일부 관객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으로 자신감을 얻는 그는 올 연말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을 아우르는 아시아투어도 계획 중이다.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춘 강렬한 댄스음악부터 록, 힙합, 발라드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형 가수'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이민우는 국내에서 탄탄하게 다져온 공연 노하우를 아시아권에 있는 그대로 소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어려운 점도 많은 편. 지난해 현지기획사와의 문제로 중국 콘서트를 한차례 취소한 바있는 그는 이번에도 리허설 과정에서 현지 업체들 및 중국 공안과 의견을 조율하느라 진땀을 빼야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공연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밴드를 동원해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게끔 하는 조건이 까다로웠다. 그럼에도 그동안 내가 함께 해온 올라이브 밴드의 '살아있는' 음악을 중국팬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었다"고 중국 공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에 밴드 포함 60여 명의 스태프를 모두 데리고 이동했으며, 무대장치 등도 서울 공연의 상당부분을 그대로 재연해냈다.

공연에 대해서는 남부럽지 않은 자부심을 가진 상태. 그는 "내 공연이 2시간 이상씩 계속되는데도 재미없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면서 "아이돌 출신인 나로서는 (뮤지션으로서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데 있어 그 원천이 콘서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앞으로 그가 지향하는 무대는 공연장이 마치 클럽과 같은 분위기가 되는 콘서트. 그는 "미국에서 져스틴 팀버레이크 공연을 봤을 때, 춤을 추지 않고 못견딜만한 분위기가 좋았다. 또 지난해 비욘세 내한 공연에서도 난 스탠딩 석에서 열심히 춤을 췄었다"면서 "내 공연도 그렇게 관객들과 함께 춤추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서양가수들의 공연 분위기가 자유롭다. 싱가폴만 가도 객석의 분위기가 훨씬 가볍다. 우리나라 관객들도 마음껏 춤추고 놀 수 있을만한 공연장이 하나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민우는 오는 30~31일 서울 광진구 멜론 악스에서 서울 콘서트를 이어간다. 레퍼토리는 대폭 바뀔 전망. 이민우는 "봄 날씨에 맞게 칵테일 한잔이 생각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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