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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 채민서 VS '섹시' 서영, '영화관'서 한판 대결

최종수정 2008.05.04 00:21 기사입력 2008.05.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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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경성 기방 영화관'(이하 영화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시즌2 격인 '경성기방 영화관'은 시대 배경을 조선시대에서 개화기로 바꿨다.

시대 뿐만 아니다. 출연진들도 서영을 제외하곤 모두 새 인물이다. 특히 '경성 기방 영화관'에서는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의 투톱 홍소희와 서영이, 채민서와 서영으로 바뀌어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신인이었던 홍소희보다는 데뷔 7년차 채민서가 무게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 채민서 '청순가련녀 → 강인까칠녀'

채민서는 이번 '영화관'에서 몰락해가는 경성 기방 '영화관'의 안주인 이정선 역을 맡았다. 이정선은 일본에서 유학을 한 의학도다. 자신이 일본에서 배운 서양의학과 '영화관'의 한의학을 접목시켜 '영화관'을 다시 일으키는 인물.

채민서는 지난 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영화관' 세트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선은 내 실제 성격과 정말 비슷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챔피언'으로 데뷔해서 그런지 아직 나를 생각하면 ''챔피언'속 청순가련한 이경미를 떠올리시는 것 같다"고 운을 뗀 채민서는 "사실 나는 그렇게 청순가련하지 않다"고 웃었다.

그녀는 또 "정선은 강인한 여자처럼 보이지만 속은 여리다. 덜렁대고 까칠하지만 사랑에 빠지면 지고지순해 진다"며 "처음 연기할때는 시대 배경때문에 단어가 어색해 NG를 많이 냈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방 대사까지 외울 정도로 캐릭터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전작 '로맨스헌터'에서는 악녀 연기를 했을 만큼 자주 연기변신을 시도하는 채민서는 "특별히 연기변신을 위해 작품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작품이 좋아서 빠져들 뿐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 서영 '도도섹시녀→지고지순녀'

서영 역시 '영화관'을 통해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서영이 맡은 차화연은 타고난 기녀였지만 '영화관'을 나와 경성 최고의 가수가 된다. 이번 차화연 캐릭터는 기존 서영이 자주 맡아왔던 도도한 섹시녀하고는 조금 다르다. 서영은 "차화연은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희생하는 여자다. 해봤던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연기하면서 '내게 이런 모습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판 '색, 계'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한 서영은 베드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내가 선보인 베드신은 대부분 내가 주도하는 면이 많았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매창도 그랬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섬세하고 부드러운 차화연의 성격이 베드신에서도 그대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녀는 "처음 캐스팅 됐을 때 감독님은 '너를 확 바꿔야 한다'고 말하셨다. 그런데 정작 대본을 받아보고는 내 모습을 그대로 담아놓은 것 같아 깜짝 놀랐다. 오죽하면 예전 남자친구에게 내가 했던 말들이 그대로 다 쓰여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아, 사람들이 나를 다른 모습으로 봤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그녀는 "대본에, 바람피우는 장면을 확인한 차화연이 상대 남자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당신이 하늘이 빨갛다면 빨간건데…"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내가 예전에 남자친구에게 했던 말이다. 대본을 보고 옛날 생각에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관'에서 채민서는 강인하면서도 까칠한 역할을, 서영은 남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들의 변신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을 모을 수 있을까. 그 결과는 오는 17일 첫 방송부터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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