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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주연 영화 '크로싱' 미국 워싱턴에서 첫 공개

최종수정 2008.05.02 17:40 기사입력 2008.05.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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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로 탈북 가족의 슬픔을 그린 '크로싱'(제공,배급 빅하우스㈜벤티지홀딩스, 감독 김태균)이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크로싱'은 '북한자유연합'이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초청돼 지난 28일 오후 미국 워싱턴 의회도서관에서 최초로 상영됐다.

북한자유연합은 미국·한국·북한·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60개가 넘는 NGO들과 개인회원들로 이루어진 단체. 2003년 설립 이후 탈북자들에 대한 식량지원 등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 시사회에는 '크로싱'의 기획 프로듀서 패트릭 최와 시나리오 작가 이유진이 참석한 가운데 데니스 핼핀·더그 앤더슨 하원 외교위 전문위원, 영 김·에드 로이스 하원 의원 보좌관 등 의회 관계자들과 피터 벡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일본 납북자 대표인 요이치 시마다 후쿠이대 교수, 일본대사관 관계자, 탈북자 출신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국장, 국내 주요 언론의 해외특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 '크로싱'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탈북을 결심하게 되는 아버지 '용수'와 아버지를 찾아나선 아들 '준이'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그린 작품.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많은 관객들이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렸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데니스 핼핀 전문위원은 "이 영화는 '안네의 일기'가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고발했듯 북한의 수백만 주민들의 실상을 온 세상에 고발한 역작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의 비극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피터 벡 사무총장은 "북한 관련 영화 중에서 가장 잘 만든 영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크로싱'의 시나리오를 쓴 이유진 작가는 워싱턴 시사회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2005년부터 본격적인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해, 북한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알리기 위해 6개월간 한국과 중국에서 탈북자 수백 명을 직접 만나며 취재를 했다. 그래서 워싱턴 시사회 현장에서 실제 탈북자들이 많은 공감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 것 같다"고 전했다.

4년간 전세계 다큐멘터리, 책 등 수많은 자료와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구성된 '크로싱'은 가족의 약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북한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와 그를 찾아나선 열한 살 아들의 안타까운 엇갈림을 그린 작품으로 6월 5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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