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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연기금 부동산 투자로 대규모 손실

최종수정 2008.05.02 16:29 기사입력 2008.05.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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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퍼스 캘리포니아 부동산 개발 벤처 랜드소스 부도 위기

미국 최대 연금펀드인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 퇴직연금)가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자를 통해 보도했다.

캘퍼스는 '랜드소스'라는 이름의 부동산 개발 벤처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랜드소스는 캘리포니아주의 부동산에 대규모로 투자했었다. 하지만 신용 경색 위기로 부동산 자산 가치가 급락해 랜드소스는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다.

지난해 2월 캘퍼스가 랜드소스에 투자했을 당시 랜드소스의 자산 가치는 26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올해 2월 말에 랜드소스의 자산은 18억달러로 줄었다. 부채도 12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랜드소스는 최근 디폴트 경고를 받았다. 다음 주에는 파산보호를 신청할 지도 모른다는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 투자업체들은 그간 파트너십을 활용해 부동산에 대규모로 투자, 많은 수익을 올렸다. 캘퍼스는 미국 2위 주택건설업체인 레나 등과 함께 파트너십을 이뤄 랜드소스에 투자했다. 자산 규모 2440억달러를 자랑하는 캘퍼스는 1994년에 미개발 토지 거래에 처음 뛰어들었으며 현재 미국 12개 주 이상에 투자하고 있다.

캘퍼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부동산에 210억달러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전체 자산의 8% 수준이다.

캘퍼스가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것은 이례적이다. 랜드소스를 제외하면 캘퍼스의 부동산 투자 연간 수익률은 12.4%에 달한다.

레이먼드 제임스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폴 퍼이어 주택 부문 애널리스트는 "토지는 자산가치 변동이 크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중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체에 토지를 매각하면 막대한 수익을 남길 수 있지만 경기가 불황을 맞으면서 건설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들면 토지 가치는 급락한다. 매각 외에는 별다른 수익 창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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