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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유관기관 "신입사원 안 뽑아요"

최종수정 2008.05.02 13:38 기사입력 2008.05.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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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통합법(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가에 인력대란이 불고 있지만 증권 유관기관들은 인력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예탁결제원은 현재까지 올해 신입사원 공채 실시 여부 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예탁원은 통상 상반기에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결정한 후 10월경 공개 채용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감사원 감사에서 신입사원 입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데다 최고경영진의 거취 문제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인력 운용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원 관계자는 "작년에는 전산직을 중심으로 26명의 신입사원을 뽑았지만 올해는 공채 시행 여부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도 올해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거래소는 작년에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14명을 충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가 금융 공기업 전체에 대해 재신임을 묻겠다고 공언하며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현재로서는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작년 9월부터 비정규직 하청업체 노조와 정규직 전환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코스콤 역시 올해 인력 충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작년의 경우 신입사원 10명, 경력 15명을 선발한 바 있다.

증권 관련 협회들도 증권가 인력대란에 동참하지 않는다.

자통법 시행에 따라 올해 증권업협회-자산운용협회-선물협회의 통합작업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신규 인력 충원은 어렵다는게 표면적인 이유다.

이들 협회는 오는 8월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설립위원회'를 출범시킨 후 내년 2월 이전까지 물리적 통합을 마칠 계획이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작년에 7명의 신입사원을 충원했지만 올해는 통합협회 출범을 앞두고 있어 뽑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통합협회가 출범되더라도 각 협회의 기존 인력들의 경우 그대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 유관기관과는 대조적으로 각 증권사들은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지난달 신입 및 경력 사원 80여명을 선발한데 이어 현대차IB증권도 현재 신입 및 경력 직원을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IB증권은 이번 공채를 통해 40~50명의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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