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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약정제의 힘.... 4월 휴대전화 내수 사상 최대(종합)

최종수정 2008.05.02 11:10 기사입력 2008.05.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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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경쟁 축소, 고가폰 출시 불구하고 판매량 또 늘어

약세로 예상됐던 4월 휴대전화 내수 시장이 이동통신사들의 의무약정제 시행으로 또 다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휴대전화 내수시장은 총 259만~276만대를 기록했다.

올 1월 210만대에 이어 영업일수가 적은 2월에도 200만대를 돌파한 후 3월 244만대에 이어 4월에 270만대를 넘어선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추후에도 지속된다면 월간 내수 시장 300만대 판매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당초 휴대전화 업계는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 폐지를 전후로 정점을 이룬 이동통신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3월 이후 진정세를 보이면서 시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4월에 출시된 대부분의 휴대전화 신제품이 60만원 이상의 고가폰으로 구매계층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과는 전혀 딴판이다.

일단 SK텔레콤KTF가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의무약정제가 고가 휴대전화에 대한 구매 부담을 낮춰주면서 번호이동고객이 대거 휴대전화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지난 1·4분기 실적 발표에서 4월 신규 가입자의 80% 이상이 의무약정제에 가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LG텔레콤이 내놓은 3세대(3G)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오즈(OZ)’에 4월에만 약 10만명이 가입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용폰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도 시장 확대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총 276만대로 추정되는 4월 휴대전화 내수시장에서 151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의 월간 휴대폰 판매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47.4%에서 2월 51.4%, 3월 53.8%에서 4월 54.7%로 갈수록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3G 시장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햅틱폰, 진보라폰, 시크릿컬러폰 등 전략폰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햅틱폰은 출시 보름 만에 7만대나 팔릴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268만대로 추정한 4월 내수시장에서 71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6.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3월 대비 휴대전화 판매량은 12만대 늘었지만 시장 점유율은 0.3% 줄었다.

LG전자는 “4월에는 신규 출시한 3G 휴대전화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면서 “LG텔레콤 오즈 전용폰인 ‘터치웹폰(LG-LH2300)’이 출시 한 달만에 4만5000대가 공급됐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전략폰 뷰티폰이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KTF에 공급한 오렌지컬러폰(LG-KH1800)과 SK텔레콤에 공급한 믹스앤매체폰(LG-SH240)이 각각 42만대와 12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실속형 3G 휴대전화가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 여성층을 겨냥한 아이스크림폰(LG-LH5000)도 2만5000대가 판매됐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259만대(유통제외)로 추정한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33만대를 공급해 약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스카이’ 브랜드 3G폰만 25만대를 공급, 지난 3월 17만대 비해 47%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4월 공급을 시작한 고품격 디자인의 듀크폰(IM-S330, IM-S330K)이 7만대 공급됐고, 3G폰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레인스트라이프폰(IM-S240K, IM-S250L)이 8만대, 블레이드폰(IM-S320, IM-S320K)도 4만대 가량 공급했다.

한편 휴대전화 업계는 5월에는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날 등 연휴가 많아 작업일수는 줄어들겠지만 상반기를 두 달여 앞두고 이통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을 위한 프로모션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시장은 4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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