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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한나라당 음담패설 강연 논란

최종수정 2008.05.02 11:01 기사입력 2008.05.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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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나이와 정력 상관관계, 특정 여성 직업 성적 비하 언급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의 음담패설 강연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 워크숍 강연회에서 심 감독이 여성의 특정 직업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을 포함한 강연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영화 '디 워'의 심형래 감독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스카이시티에서 열린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 워크숍에서 '나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당초 개그맨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해 실패 끝에 성공을 이뤄낸 과정을 내용으로 강연할 계획이었던 심 감독은 참석자들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성적인 농담으로 화제를 전환했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의 연설이 끝나자 일부 여성위원들이 자리를 떠 강연장 내 분위기가 산만해졌기 때문이다.

심형래 감독은 "남자의 나이와 정력을 불로 표현하겠다"며 10대부터 80대를 부싯돌, 성냥불, 휘발유, 장작불, 담뱃불, 화롯불, 반딧불, 불조심 포스터로 비유했다. 심 감독의 농담이 비만인 남자의 성적 능력을 비하하는 수준으로 이어지자 사회자는 심 감독에게 강연회 주제에 집중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시 '디 워'의 성공담으로 화제를 전환한 강연을 진행하던 심형래 감독은 "남자가 좋아하는 직업의 여자는 간호사, 엘리베이터 걸, 간호사, 골프 캐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라며 특정 직업을 성적 행위와 연관시킨 농담을 해 참석자들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다. 또한 심 감독은 말 더듬이와 언청이 등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의 농담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심형래 감독의 발언에 대해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질타하고 나섰다. 김현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여성 국회의원과 여성위원들조차 성을 농락하는 저급한 음담패설에 박장대소를 하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놀라운 일"이라며 "어린이 성폭력 사건 때문에 국가차원의 반성과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폭행, 성폭력 문제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겠는가"라고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정몽준 최고위원, 권영세 사무총장, 박순자 중앙여성위원장 등 한나라당 지도부와 여성위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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