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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11억 인구에도 '노동력 부족해'

최종수정 2008.05.02 17:26 기사입력 2008.05.0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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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구의 17%에 달하는 11억 인구의 인도가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수 많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건설 노동자와 숙련된 기술자 부족이 인도 경제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도는 대도시는 물론 시내 외곽지역에 이르기까지 수천채의 주택은 물론, 사무실, 쇼핑몰, 공항, 항만, 공장 건설이 진행 중이다.

낙후된 인프라의 대대적인 개선작업은 인도가 해결해야 하는 최대 이슈 중 하나이며 라이벌 중국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인도 건설산업협회(CIDC)에 따르면 향후 6년까지 연간 600억달러가 인프라구축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며 9200만명의 노동자가 필요하다. 이는 현재 인도 노동시장이 제공하고 있는 노동자수보다 33%나 많은 수준이다.

인도 최대 모기지 금융업체 HDFC의 티팩 파렉 최고경영자(CEO)는 "노동력 부족이 인도 경제를 뿌리채 흔들고 있다"면서 "특히 건설회사들의 타격이 크며 인프라 구축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부동산업체 웨스트 파이오니어 프로퍼티스(WPP)는 지난달 뭄바이 지역에 멀티플렉스 쇼핑몰을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인력 부족으로 6개월 이상 완공을 미룰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도 2년 전, 석유정제소를 새로 건설한 계획이였지만 2만명 이상의 필요 노동력을 끌어오지 못해 2년 동안 만 명에 가까운 기술자들을 훈련시켜 충당하고 있다.

인도 건설업 종사자는 현재 3300만명으로 농업부문 다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숙련된 기술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유능한 기술공들은 더 높은 임금을 위해 싱가포르나 걸프지역 등 해외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재무부 장관도 최근 인터뷰에서 "숙련된 노동자들이 충분치 않아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경제성장률 8% 달성을 위해 단순한 노동력 부족 문제가 해결보다 숙련된 기술자 공급이 더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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