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비보이 공연 등 한국 문화행사 中서 잇단 취소

최종수정 2008.05.02 13:37 기사입력 2008.05.02 10:23

댓글쓰기

中 갑작스레 안전요구 내세워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의 비보이(B-boys) 공연이 개막 직전에 중국측이 갑작스럽게 내건 안전 요구로 무산됐다.

한국의 대표적 비보이 그룹인 '라스트 포 원(Last for one)'의 중국 순회공연을 주관해 온 이상운 일요신문차이나 사장은 "3일부터 이틀간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열 예정이던 비보이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달 중순에 이미 중국 문화부로부터 공연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였지만 공연담당부서가 갑작스럽게 극장측으로부터 '안전관리책임확인서'를 받아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극장측이 이를 거부해 공연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중국에서 이희야, 난타 공연을 주관할 때는 문화부의 공연 허가만 있으면 됐었다"면서 "그러나 티베트 사태와 성화 봉송 과정에서의 폭력 시위로 중국의 각 공연담당부서가 공연시 극장의 안전관리확인서를 요구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오랫동안 준비해온 행사가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6일과 9일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에서 열 예정인 비보이의 순회 공연도 불투명해졌다.

한편 주중 한국문화원이 1일부터 3일까지 베이징 시내에서 열 예정이던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한국 거리문화축제' 행사도 취소됐다. 이 행사는 중국 문화부가 지난달 25일 정식 허가를 내준 상태였고 올림픽의 성공 기원을 내걸고 있어 행사 개최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막판에 베이징시 공안국이 비준을 지연해 행사가 결국 취소됐다.

서울의 베이징(北京)올림픽 성화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폭력시위와 그 처벌을 둘러싸고 양국 네티즌들 사이에 감정대립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의 문화행사가 개최 직전에 잇따라 무산되자 이로 인해 양국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