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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을 떨쳐라" 모델하우스 '체크포인트'

최종수정 2008.05.02 08:59 기사입력 2008.05.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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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배치·구조가 주거환경 좌우

내집 마련을 위해 모델하우스에 방문할 때는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새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K씨 부부는 어렵사리 시간을 내 점찍어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들렀다. 현란한 조명, 견본주택에 전시된 고급스런 가구와 인테리어에 매료된 K씨 부부. 새 것이고 비싼 것이라 좋은 것 같았다.

모델하우스 안내원으로부터 평면도상에 나와 있는 집의 구조, 최고급을 썼다는 마감자재, 단지가 들어설 대강의 위치와 이 아파트가 앞으로 얼마나 좋아지고 살기 편해질 지에 대해 설명은 들은 K씨 부부는 연방 감탄사를 토해내며 부러움과 벅차오름을 안고 모델하우스 문을 나섰다.
 
귀중한 주말! 서 너 시간을 투자한 K씨 부부는 과연 무엇을 놓쳤을까.
 
차근 차근 살펴보자. 모델하우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주변 지도와 함께 조형물로 꾸며놓은 단지배치도를 살펴봐야한다. 특히 해당 지역을 잘 모르는 경우에는 지도와 인근 지역을 축소해 놓은 조형물(또한 단지배치도) 보기가 필수다. 지하철, 도로 등 교통망을 확인하고 인근에 소음을 만들어 내거나 혐오시설이 없는지, 학교나 편의시설은 어떻게 분포돼 있는 지를 점검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미리 알아보고 모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것과 비교해 볼 필요도 있다. 단지배치도에서는 향과 단지내 구성을 확인한다. 동 사이 간격, 형태, 경사도, 출입구 위치, 주차시설, 놀이터, 상가위치 등도 꼼꼼히 살핀다.
 
견본주택에 들어가서는 일단 내부평면도를 보고 구조를 살핀다. 방의 배치·면적, 베란다 등을 확인한다. 내부에 들어가서는 먼저 숲을 보 듯 전체를 한번 훑어 본 후 다시 현관에서부터 둘러본다.
 
여기까지만 해도 절반 이상은 나간 셈이다. 이제까지의 사항이 인테리어나 마감재보다 아파트 값이나 주거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거실이나 주방의 고급 장식품과 화려한 전등, 조명은 과감히 무시하자. 내부 장식품들은 실내를 아름답게 꾸며 방문객을 유혹하는 것이지 실제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거실과 각 방을 살펴볼 때는 베란다 확장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 분양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대부분은 베란다 확장을 전제로 설계된다. 그러면서도 베란다 확장이 분양가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내에 설치된 각종 편의시설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인지, 전시품이나 옵션인지 여부를 따져야한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확장시 옵션 선택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마감재는 창호(창과 문), 바닥재, 벽지, 장(붙박이장, 수납장 등), 타일 등을 확인해야한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아파트에서는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던 항목이 옵션 사항으로 바뀌거나 옵션 비용이 턱 없이 높은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보통 사람에겐 평생 한 두번 있을 내집 마련. 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히 따지는 정도의 수고는 기본이다. 김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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