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태국 등 亞 5개국 쌀 수출국기구 결성 움직임

최종수정 2008.05.02 09:22 기사입력 2008.05.02 09:22

댓글쓰기

쌀값 폭등 우려

태국·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 등 아시아의 주요 쌀 생산국이 쌀 수출국 협의체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사막 순다라벳 태국 총리는 지난 30일 현지 언론을 통해 "정부가 아시아의 주요 쌀 생산국을 대상으로 카르텔을 결성해 쌀 수출국 협력 기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막 총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같은 카르텔을 만들 생각은 없다. 다만 5개의 주요 쌀 생산국이 세계 쌀 시장에서 서로 도우며 교역할 수 있게끔 카르텔을 결성하려는 것"이라며 협력 기구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노파돈 파타마 태국 외무장관도 같은날 "지금이 카르텔을 결성하기 적기"라고 말하며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던 쌀 수출국 협력 기구 결성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신문은 태국을 중심으로한 아시아 5개국의 쌀 카르텔 결성 움직임에 대해 만약 성공을 거둘 경우 글로벌 쌀 시장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 수 있으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는 국제 쌀 값이 더욱 폭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시세의 기준이 되는 태국 B급 백미의 가격은 t당 1000달러를 넘다들며 최근 몇달 동안 과거에 비해 세 배 가량 급등했다. 여기에 쌀 생산국끼리 카르텔이 결성되면 국제 쌀 값이 이들에 의해 쥐락펴락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쌀 값 급등은 태국, 베트남 등 주요 쌀 수출국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필리핀·홍콩·싱가포르 등 쌀 수요량이 많은 주요 수입국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태국 등 아시아 5개국의 쌀 카르텔 결성 움직임이 두각을 나타내자 관련 뉴스를 톱으로 실으면서 쌀 값 폭등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세계 쌀수출량의 31%를 차지했던 태국은 올해에도 그 수출량을 45%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막 총리는 급등하는 쌀 값을 보고 "태국 농민들에게는 지금이 기회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국제 사회는 쌀 수출국 협력 기구가 자칫하면 OPEC과 같이 가격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 기구가 될 수도 있다고 염려하고 있다.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