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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소 싫소".. 이명박 탄핵, 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점화

최종수정 2008.05.02 10:06 기사입력 2008.05.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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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민이 건강하고, 지식 높고, 투표율이 높은걸 바라지 않는다"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신랄하게 비판한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영화 '식코'에서 프랑스 전 노동당 대표가 했던 말이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말을 인용 “국민이 건강하고 똑똑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이명박도 국민들이 건강하지 않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네티즌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대규모 비난하고 나섰다. ‘광우병 소를 뼈까지 먹으란 말이냐’며 심지어 이명박 탄핵 서명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재점화해 오프라인으로 확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미국 쇠고기 협상 무효화 선언과 이명박 탄핵을 촉구하는 시위가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2일 오후 7시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 앞에서 대규모 촛불 시위를 시작으로 3일에는 오후 2시반부터 부산 서면에서, 오후 3시부터는 서울 청계천에서 또 한번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 참가할 시민들의 준비물은 초, 태극기, 종이컵, 피켓 등으로 이번 미국 쇠고기 수입 파동이 식품위생 차원을 넘어 2002년 미선·효순양 사건 당시와 비슷한 반미(反美)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정부가 폭력 유발 스파이를 심어놨다. 무조건 평화적으로 시위해 달라”고 외치는 한편 “정부가 갑자기 공사한답시고 예정에도 없던 교통 통제한다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센스를 발휘하자”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은 인터넷 상에서는 거의 민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는 '1000만명 서명, 이명박 대통령 탄핵을 요구합니다'는 코너가 생겼다. 2일 8시 20분 현재 서명한 네티즌은 4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탄핵에 서명한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의 반발이 심한 대운하 건설 추진.영어 몰입식 교육 추진으로 국가의 위신을 크게 추락시킨것은 물론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 이제 당신은 한미 FTA를 무개념으로 체결해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를 국민에게 먹이려고 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민심이 이렇게 악화되자 정치권도 나서고 있다. 지난 30일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쇠고기 협상 무효론'을 제기했고, 청와대도 민심 이반 현상을 걱정하며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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