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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피살 女 재력가의 두 딸·남동생 출국금지.. 수사 급물살

최종수정 2008.05.02 08:05 기사입력 2008.05.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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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장 내용 변경사실 확인

필리핀에서 60대 한국인 여성 피살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 3월 숨진 여성이 청부살인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또 유산장 내용이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두 딸과 남동생을 출국금지시키고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은 필리핀에서 피살된 박모(여,66)씨의 두 딸과 남동생을 출국금지 시켰다.

또 필리핀에 갔던 딸이 현지에서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현지 경찰에게 피살자가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마닐라에 있는 호텔 CCTV 녹화 자료를 현지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수사하던 중 지난 3월 중순 박씨의 유언장 내용이 변경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 살해에 재산이 관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들어갔다.

당초 남동생과 외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로 돼 있었으나, 3월 중순 두 딸에게 물려주는 것으로 유언장 내용이 바뀐 것.

박 씨와 함께 여행 중이었던 서씨는 경찰에서 "사건 당일 나는 어머니와 오후 5시까지 인근 쇼핑몰에서 쇼핑을 했다. 이후 호텔로 돌아가다 오후 6시30분쯤 헤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에게 혐의를 둘 만한 뚜렷한 증거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박 씨는 지난달 3일 오후 8시30분쯤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110㎞ 떨어진 바탕카스주(州)의 인적이 드문 황야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박 씨는 숨져 있었으며 머리와 얼굴 두 곳에 실탄 두 발을 맞은 상처가 있었다.

살해 현장에서 박씨의 여권이 든 핸드백은 사라졌으나, 이름이 적힌 비행기표가 들어 있던 종이가방이 남아 있어 경찰은 박씨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은 종이가방 속에 현금 5만1700페소(약 100만원)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점과 두 발의 총상 중 첫발은 살해용이고 두 번째는 확인 사살용으로 분석되는 점에서 전문 청부업자에 의한 범행인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 중이다.

경찰과 박씨 유족에 따르면, 박씨와 딸 서모(40)씨는 필리핀 투자이민 준비를 위해 3월 30일 출국해 마닐라 S호텔에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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