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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건설ㆍ금융 등 단기대응 유리

최종수정 2008.05.02 08:21 기사입력 2008.05.0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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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약후강했으며 3거래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과 글로벌 증시의 혼조세 등 시장내 하중이 상당했지만 프로그램 순매수 등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다.

2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략적으로는 지수 박스권 상단을 고려한 일부 현금 비중 확보를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는 IT, 자동차 중심의 시장 대응과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이 있는 건설, 금융 업종에 대한 단기 대응도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 = 코스피지수는 역사상 고점이었던 2,064pt 이후 490pt가 하락했고, 지금까지 251pt를 되돌려 낙폭의 51%를 회복했다. 지난 3월 코스피지수가 1,574pt를 기록한 이후 15.9%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동안 상승률 상위업종에는 은행과 전기전자, 보험, 운수장비업종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이번 랠리가 신용위기 완화에 대한 안도랠리와 더불어 실적랠리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제 낙폭의 절반을 되돌림한 상황에서 지금까지와 같이 경기침체 우려감 속에서 개별기업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시장이 상승하는, 즉 거시적(巨視的)환경과 미시적(微視的)환경의 충돌 속에서 시장이 상승하는 움직임은 점차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을 개연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개별기업들의 모멘텀은 조정압력 속에서도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대기매수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지수가 마냥 뻗어나갈 수 있는 경기 상황이 아니라면 한 템포 쉬어가는 대응도 고려해 볼 시점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애널리스트 = 지난 3월 17일 연중최저치로 떨어졌던 국내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일정부분 희석되었고 Top-Down(거시경제) 측면에서의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분기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한국의 2008년 실적추정치가 상향조정되는 등 Bottom-up(기업실적)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세급환급이 시작되는 등 그동안 미국 정책당국이 내놓았던 경기부양책이나 금리인하 효과가 실물경제에 서서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점이다.

이번 FOMC 회의를 고비로 미국 경기 방향성 논쟁이 다시 한번 불붙을 수 있고 그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향후 미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불안의 완화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달러화와 원자재가격 등의 급격한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될 것은 없다는 판단이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규모인 11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LCD 등 일부 협력업체의 단가인상 소식 등 전반산업의 호조가 후방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IT 및 자동차 부품/장비 등 주도 업종내 순환매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소장호 애널리스트 = 美연준위는 시장의 예상대로 25bp 금리인하를 단행(2.25%→2.00%)했고, 이와 함께 재할인율도 기존 2.50%에서 2.25%로 25bp 인하했다.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 'downside risk', 'timely' 라는 문구가 삭제된 점을 고려해 볼 때,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해 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주가측면에서는 국내 증시의 안도랠리 연장 과정을 통해 선반영 된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은 1,800선 위에서의 상승 탄력 둔화, 1,740~1,880pt 대의 새로운 박스권 구축과정 진행을 예상한다. 이는 앞서 언급한 수급적인 측면에서 매수차익잔고의 부담, 펀드멘털 측면에서 국내 경기의 모멘텀 둔화 지속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전년대비 4.1% 상승한 4월 소비자물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 둔화와 함께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전략적으로는 지수 박스권 상단을 고려한 일부 현금 비중 확보를 권고한다. 업종별로는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는 IT, 자동차 중심의 시장 대응과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이 있는 건설, 금융 업종에 대한 단기 대응도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신증권 최재식 애널리스트 = 지난 30일 국내 증시의 특징은 두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주초 하락에서 벗어나 지난 금요일 종가를 넘어선 점. 둘째,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큰 폭 순매도로 반전한 점이다. 이러한 특징은 미국의 4월 FOMC와 1분기 GDP발표를 앞두고 나타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되었다. 불확실성이 곧 변동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 KOSPI는 전약후강의 발판을 만든 반면, 외국인은 3,157억원 순매도를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연준이 이번 금리인하가 '마지막'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지 않아, 미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는 외국인의 대응이 맞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 증시가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감에 따른 하락 전환이었고 FOMC 성명서와 1분기 GDP도 썩 나쁘지 않았다. 시장은 지난 3월 신용위기의 정점이 지나자,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반기 경기 반등 기대감에 충만했다. 이는 그동안 금리인하와 유동성공급, 세금감면 등 각종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주시하는 연준의 관망 자세와 함께 최근 랠리에 숨을 고르게 하는 요인일 뿐이라고 판단한다.

결국 30일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뿐만 아니라 올해 지속되고 있는 Korea 펀드(한국만 투자하는 뮤추얼펀드)의 순유출입을 확대 해석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올 들어 Korea 펀드의 순유출 확대 지속과 달리, 한국관련 펀드 전체 순유출은 1월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최근 4월은 순유입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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