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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부동산 시장 '마잉주 효과' 뚜렷

최종수정 2008.05.02 09:32 기사입력 2008.05.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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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은 대만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대선 후보가 차기 총통으로 당선되자 대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본토 자금이 대만으로 흘러들 것이라는 기대감 덕이다.

지난 3월 22일 마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대만 증시는 10% 정도 폭등했다. 하지만 이런 폭등세도 부동산 시장의 활황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영국계 부동산 컨설팅업체 DTZ의 빌리 옌 중국 담당 매니저는 마 후보 당선 이후 대만 집 값이 30%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안에 60% 이상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옌 매니저는 "현재 중국 본토에 투자금이 넘쳐나고 있다"며 "대만 시장은 이제 막 본토에 문을 연 셈"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CB 리처드 엘리스의 홍반 전무이사는 마 후보 당선 이후 타이베이 인근 아파트 값이 50% 이상 폭등해 평방피트(약 0.09㎡)당 1369달러(약 137만원)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급격한 상승세에 대해 마 당선인이 제시한 기본 방향 덕이라고 입을 모았다. 마 당선인은 대선 유세에서 본토의 투자자들을 대만으로 끌어들여 대만 경제에 활기가 돌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대만 부동산 시장은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임기 8년 동안 고립주의 경제 기조로 침체에 허덕여왔다.

중화신용평등공사(中華信用平等公司)는 대만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의견을 '다소 부정적(pretty negative)'에서 '매우 긍정적(very strong and 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인치밍(尹啓銘) 대만 경제부장은 1일 "자산 중 40%로 제약 받았던 대만 기업의 본토 투자를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새 정부는 오는 20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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