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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족주의 중심에 서 있는 '80後' 세대

최종수정 2008.05.02 07:07 기사입력 2008.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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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강한 민족주의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선봉에 나서고 있는 바링허우(八零後:포스트 80년) 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바링허우란 중국이 산아제한정책인 '독생자녀제(獨生子女制·한 가구 한 자녀 정책)'를 시행한 이후인 1980년~1989년에 태어난 세대로 현재 20대인 젊은이를 가리킨다.

외동으로 자란 이들 때문에 중국에는 '샤오황디(小皇帝)' 또는 '샤오궁주(小公主)'라는 말이 생겨났다.

이들은 개혁개방으로 경제가 급속히 발전한 혜택을 고스란히 누렸고 외동으로 부모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자라 독선적, 이기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의 기성세대보다 강한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빠른 성장과 함께 해 온 그들은 누구보다 중국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바링허우는 서구 제국주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서방에 대해 열등감도 없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포털 회사가 성화 지키기 운동을 시작하자 동참을 선언한 3000여 만 명 중 상당수가 바링허우 세대였고 올림픽 자원봉사자 모집 때 몰려든 대부분도, 까르푸 등 중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역시 바링허우였다.

지난달 파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가진 친중국 집회에서 "서방의 왜곡 보도 앞에 조국이 억울하게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역설한 리환(李洹)은 바링허우 세대의 대표 인물로 꼽힌다.

이들의 애국심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과격화된 민족주의는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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