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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한국 의료 불신은 의사소통 어려움 탓"

최종수정 2008.05.02 06:00 기사입력 2008.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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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의 한국 의료에 대한 불만은 실질적인 병원 서비스 보다 병원측과의 의사소통 등 자신들에 대한 대우로 인한 불신이 원인인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8명 이상의 새터민들은 한국 병원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이하 새조위)은 2일 국립의료원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 개소 2주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새터민 병원이용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터민들의 한국 병원에 대한 신뢰도는 81%로 진료상담 초기의 불신에서 벗어나 대다수 새터민들이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었다.

다만 16.5%의 새터민들은 여전히 병원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의료급여 1종에 대해 무시하는 느낌(36.4%), 병의 차도가
없음(27.3%), 자신은 아픈데 이상이 없다는 진단(18.2%), 병에 대한 상세한 설명의
부족(6.1%), 병원마다 진단이 다름(각 6.1%) 순으로 조사됐다.

병원 이용 시 어려움으로는 각각 24.5%의 새터민들이 의사 및 간호사의 설명을 알아듣는 것이 어렵다거나 자신의 의견을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고, 그 뒤를 이어 진료절차를 밟는 것(23.5%),병원 진료 자체에 대한 믿음(18.5%), 진료비 지불(18%), 약 복용 및 치료(12.5%) 순이었다.

새터민들의 국립의료원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에 대한 만족도는 87.5%로 국내 병원 전체에 대한 만족도 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으며, 주요 만족사항은 친절(34.9%), 의료비 지원(56%), 새터민 전담병원(34.9%), 의사들의 상세한 설명(25.7%)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진료센터는 단순진료를 넘어 '새터민상담실'을 별도 설치해 운영하는 등 새터민들을 위한 맞춤진료를 제공하는 한편, 의료원 직원으로 구성된 '새터민 지원 학습동아리'를 결성해 의욕적인 활동 실시함으로써 새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아왔다.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 김종흥 센터장은 "새터민들에 대한 진료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 모델을 정립하는 것은 물론 문신 제거 사업, 치과 치료 지원, 정신과적 치료 지원 등으로 진료영역의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새조위, 하나원, 기타 단체와 연계해 새터민들에 대한 학문적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는 지난 2006년 5월 2일 사단법인 새조위와 국립의료원이 민관 협력으로 북한이탈주민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국립의료원에 개소한 시설로, 지난 2년동안 '새터민들에 대한 맞춤진료'를 총 2853(4월 11일 현재)
명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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