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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신공항 건설, '산 넘어 산'

최종수정 2008.05.02 11:34 기사입력 2008.05.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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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항들의 '새 옷' 갈아입기가 쉽지 않다.

최근 뭄바이ㆍ벵갈루루 등 주요 도시의 신공항 건설이 인도 정부와 이익단체의 갈등, 환경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7년 3월~2008년 3월 뭄바이 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258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25% 늘었다. 뭄바이 공항은 이용자 증가 추세가 향후 몇 년 동안 계속돼 2~3년 안에 연간 목표치인 40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뭄바이 공항은 이용객 급증 문제 해결 차원에서 23억달러나 들여 확장 공사를 실시했다. 게다가 '제2의 뭄바이 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있지만 혼잡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듯하다.

뭄바이 국제공항의 산제이 레디 사장은 "오는 2013년 완공 예정인 뭄바이 신공항 건설이 까다로운 절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며 "공항 이용자 수가 현 추세대로 계속 늘 경우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뭄바이 신공항측은 항공 이용료 인상을 둘러싸고 현재 정부와 협상 중이다. 그러나 의견 조율이 안 되는데다 환경부 및 환경보호론자들과 빚고 있는 갈등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신공항 부지 주변 거주민 45만명의 이주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번달 개항하는 벵갈루루 공항과 지난 3월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 하이데라바드 공항이 주목 받으면서 뭄바이 신공항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벵갈루루ㆍ하이데라바드 공항도 공항 이용로 인상을 놓고 정부와 신경전에 돌입한데다 환경단체와 마찰까지 빚고 있다. 특히 벵갈루루는 신공항 개항 이후 기존 공항의 유지 여부를 둘러싸고 말이 많다.

벵갈루루 소재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신공항이 IT 산업단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기존 공항이 문 닫을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으리라 주장한다.

벵갈루루와 하이데라바드는 인도의 경제 붐을 이끌고 있는 아웃소싱 업체들이 밀집된 지역이다. 하지만 급성장 중인 도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게 공항 시설이 너무 열악한 나머지 국제적으로 망신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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