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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새 변수 '상한제 아파트'가 몰고 올 후폭풍

최종수정 2008.05.04 09:19 기사입력 2008.05.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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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침체 가속화..아파트 공급 감소 불가피

민간택지에서도 분양가상한제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향후 주택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인근시세보다도 20~30% 저렴하게 공급될 경우 기존 미분양주택은 상대적인 높은 분양가로 인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될 경우 미분양적체 현상이 고착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주택업체들의 상한제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공급물량이 대거 축소될 것도 우려되고 있다.

◇ 미분양 해소 더욱 힘들어질 듯
건설사들의 상한제를 피한 물량공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은 더욱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들의 상한제 물량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또 미분양 물량에 대한 할인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지만 상한제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경우 미분양해소는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건설사들의 분양조건을 변경한 '미분양 털기' 총력전은 계속되고 있다.

GS건설은 최근 김포시 '풍무자이'의 분양조건을 계약금 10%에서 5%로, 중도금 비중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중도금 이자후불제를 무이자 융자로 바꿨다.

현대건설도 인천 검단 힐스테이트 2차(309가구) 가운데 미분양분에 대해 중도금 60%를 전액 무이자 융자해주고 있으며 반도건설도 평택 용이지구 미분양 물량의 분양가를 인하키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추산하고 있는 미분양은 20만가구를 넘어서고 있어 분양시장의 장기침체에 따른 건설사들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건설사들의 노력으로 일부 미분양이 해소되고 있다"며 "하지만 상한제 물량이 본격적으로 나오게 되면 기존 아파트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이들 물량이 대한 장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 아파트 공급 감소 우려..수급차질 불가피
상한제를 피한 '밀어내기식 분양'이 끝나고나면 공급물량이 대거 축소될 수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주택협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형건설사들은 이달중 전국에서 1만7595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2만3600가구에 비해 25.4%나 줄어든 물량이다. 지난달에 비해서도 4.8% 줄었다.

건설사들의 상한제 물량에 대한 부담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미분양 부담 등 리스크요인이 많아 주택사업에 신중을 기할수 밖에 없다"며 "이에따라 지난해보다 올해 물량은 줄어들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도 "올해는 어쩔수없이 분양해야되는 곳을 제외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시장침체 따라 외부행사를 자제 등 업계에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물량감소에 따른 장기적인 시장침체도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데다 상한제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주택업계에서는 '일단 기다려보자'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주택공급 감소에 따른 주택수급 차질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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