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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무슨 돈으로..

최종수정 2008.04.30 12:45 기사입력 2008.04.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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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정부 살림을 맡고 있고 이 사업만 올인할 수 없다보니 조금 꺼린 것 같습니다."

이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되는 '10만명 글로벌 청년리더 양성 계획안' 발표에 하필이면 예산을 틀어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왜 빠졌느냐는 기자의 지적에 대한 노동부 관계자의 해명이다.

예산 규모나 확보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함 셈.

노동부는 해외취업 연수자 5만 명, 해외 인턴 3만명, 해외 봉사자 2만명을 길러내겠다는 야심찬 계획 목표를 세웠다.

기존 사업에 해외 인턴과 해외 자원봉사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고 이들에 대한 항공표 체제비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계획안 어디를 봐도 어디서 어떻게 예산을 끌어다 쓸 것인지는 찾아 볼 수 없다.

게다가 교과부 행안부 지경부 국토부 등 각부처가 함께 참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쏙 빠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략적으로 사업추진에 4000억~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산 관련부처협의는 5월이나 6월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협의는 기획재정부와 이미 진척된 부분이 많고 예산부분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이와 관련, 내년 예산이 긴축으로 돌아설 경우 모자라는 예산을 대학이나 본인부담을 늘려 충당할 방침이라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제화 시대에 청년들을 해외로 내보내 글로벌 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취지는 나무랄 데 없다.

문제는 발표에만 목 매고 서둘다 보니 가장 중요한 예산 확보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인상이 짙다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대통령 공약 실천방안에 짜 맞추다 예산만 낭비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예산부터 확보하는 정부의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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