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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김지훈 "죽도록 발라드만 하고 싶었다"

최종수정 2008.04.28 10:52 기사입력 2008.04.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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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2인조 '듀크' 출신 김지훈이 Mnet '알부라리 ch. 27'의 MC를 맡으며 방송가를 다시 노크했다. 아직도 '김지훈' 하면'토크박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만큼 '토크박스'가 열풍을 일으킬 때 김지훈은 그 주역이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김지훈을 보면서 팬들은 또다시 즐거운 상상을 하고 있다.

◆ '토크박스'의 남자?

팬들은 '토크박스'의 추억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서세원쇼'의 한 코너였던 '토크박스'는 90년대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유재석, 신정환 등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는 MC들도 '토크박스'를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김지훈 역시 '토크박스'에서 남다른 입담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김지훈에게 '토크박스'에 대해 물어보면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든다. "정말 힘들었어요. 시청자들은 방송에 나오는 장면만 보고 웃죠. 저는 그것 때문에 밤에 잠을 못잤어요. 아이템을 생각해 내야 하니까요."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단다.

"사실 제가 낯을 많이 가려요. 성격도 굉장히 내성적인 편이고요" 김지훈은 인터뷰 도중 전혀 예상외의 말을 했다.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는 기자의 말에 김지훈은 웃으며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죠. 그래서 더 힘들어요"라고 웃었다. 그래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출연이 더욱 겁나기도 했단다. "요즘 예능은 정말 전쟁터 같잖아요. 서로 아무 생각없이 호통치고 그걸 또 받아치고…. 전 거기 따라가려면 한참 적응해야해요."

◆ 죽도록 발라드만 하고 싶었다

음악 이야기를 꺼내자 김지훈은 대뜸 "예전에는 죽도록 발라드만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투투', '듀크' 등 줄곧 댄스그룹에 몸담았던 김지훈에게 나온 말치곤 굉장히 의외다. "왠지 댄스보다는 발라드가 깊이 있어 보였어요. 그런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까 그런 생각도 바뀌더라고요"

요즘 김지훈이 하고 싶은 음악은 '일렉트로니카'나 '라운지'다. "대중성은 없죠. 그런데 그런 음악이 끌려요. 일렉트로니카를 베이스로 재즈나 록을 크로스오버한 음악이 좋을 것 같아요.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러면서 요즘 가요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후배들을 보면 역량이 정말 뛰어나다. 그런데 그 역량을 제대로 풀지 못하는 것 같다. 대형 기획사들이 기획해서 그 틀에만 따라가서 그런 것 같다. 어떤 장르든 가수로서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최근 대장 용종 제거 수술을 받기도한 김지훈은 이제 건강을 되찾았으니 예능이면 예능, 음악이면 음악, 모든 것을 활발히 할 작정이다. "우선은 '알부라리 ch. 27'에 집중해야죠. 반응이 좋아서 기쁩니다" 오는 6월 27일에는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기도 하다. "이제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아요. 올해 말쯤에는 음반도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고재완 기자 star@newsva.co.kr
사진 이기범 인턴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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