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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도덕성 '논란'

최종수정 2008.04.25 07:16 기사입력 2008.04.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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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원주민 '우롱' ...시민단체 범시민적 '합리적 접근' 필요

SK건설이 인천 용현·학익 2-1블록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사업권 확보 위한 지분쪼개기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분쪼개기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사가 지분쪼개기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원주민들을 비롯한 시민단체 등은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빌라주택원주민연합회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SK건설과 (가)조합이 협력하여 지분쪼개기 한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현 (가)조합을 어용조합으로 이용하고자 했으나 조합이 조합비 면제, 감보율 특혜 등 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자 조합을 사업에서 제외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합회는 "지분쪼개기 숫자가 예상보다 많아지자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을 독단적으로 접으려 하고 있다"면서 "동의율 확보 위해 지분을 쪼개놓고 지난 1년간 거짓으로 주민을 우롱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합회는 "이제와서 기업논리만을 앞세워 사업을 접으려 하는 것은 대기업의 횡포"라며 "지분쪼개기와 주민갈등을 동의철회 이유로 삼는 것은 면피 책으로 우리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려는 SK건설은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성토했다.

시민단체도 SK건설이 지분을 더 차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대기업으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처장은 "지분쪼개기에 참여한 당사자가 대지주란 이유로 원주민들의 의견을 무신한 채 사업을 포기한 것은 대기업의 횡포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대기업으로서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처장은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합리적인 개발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연대 장금석 처장은 "지분쪼개기에 개입한 SK건설이 예상보다 더 많은 지분이 조깨지자 사업포기라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처장은 "용현·학익2-1블록과 동양제철화학 부지 등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특정업체 위주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동적 성격을 갖고 개발을 하기 위한 범시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이 용현·학익2-1블록과 관련 지분쪼개기 개입과 함께 조합장 영입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SK건설이 향후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경 기자 kjk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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