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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인천 용현·학익 지구 개발포기 조합 엇갈린 반응

최종수정 2008.04.25 07:11 기사입력 2008.04.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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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위 제안서 반려 ‘당연한 일’...협의회 ‘무책임한 행동’ 반발 SK 35만㎡ 자체 개발 구상...인천시 기본계획원칙 위배

SK건설이 42만㎡ 규모의 인천 용현·학익 2-1블록 개발사업을 포기하자 지역주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2일 심각한 지분쪼개기 등을 이유로 제안서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남구청에 제출, 사업을 포기했다.

지난해 10월 (가)도시개발조합이 남구청에 제출한 지구지정 제안서에 SK건설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제안서는 반려된다.

남구청이 제안서를 반려할 경우 이 지구의 개발사업은 초기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는 만큼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SK건설 관계자는 "회사 소유면적에 인근빌라와 묶어 구역전체를 개발하려고 했으나 원주민들의 지분쪼개기 등으로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만큼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자치위원회는 제안서 반려는 당연한 일이라며 반기는 반면 개발조합과 원주민협의회는 대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반발, 조합간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한 간부는 "지분쪼개기가 심각한 상황에서의 사업진행은 어려운 만큼 그동안 제안서 반려를 요구해 왔다"며 "SK건설이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자동으로 반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간부는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진행 되더라도 지난해 12월 14일(개정안 공표일) 이전 지분쪼개기 한 것에 대해 원상복구 하지 않을 경우 협조할 수 없다"며 "지분쪼개기한 부분에 대해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빌라·주택원주민협의회 K모씨는 "SK건설이 그동안 지분쪼개기 한 것에 대한 방관·방조로 주민갈등을 조장해 놓고 독단적으로 반려하는 것은 거대건설사의 횡포"라고 비난했다.

특히 K씨는 "내부적으로 사업수지분석 착오를 일으켜 놓고 그 책임을 주민에게 돌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은 대기업의 횡포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지분쪼개기 한 것에 대해 원상복구 한다면 사업을 다시추진 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원상복구를 받아드리지 않을 경우 회사소유 땅을 자체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전체 면적 42만㎡가운데 SK건설이 소유한 35만㎡를 자체개발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SK건설이 구상하고 있는 자체 개발사업은 인천시가 이 부지(SK부지)를 기본계획원칙에 반영해 놓아 쉽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기본계획설정할때 인근 부지(7만㎡)포함 개발을 원칙으로 기준했기 때문에 SK건설이 35만㎡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분쪼개기가 사회문제로 확산된 가운데 최대 지주인 SK건설이 사업포기를 공식화함에 따라 원주민들이 어떠한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재경 기자 kjk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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