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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 "민물농어 많이 드세요"

최종수정 2008.04.20 23:43 기사입력 2008.04.2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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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이 생태계 교란어종으로 지정돼 있는 민물농어(큰입배스) 퇴치를 위해 식용 촉진에 두 팔 걷고 나섰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민물농어의 식품으로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식용 활용을 촉진시켜 수요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이달말 부터 요리 시식회를 개최하고, TV매체 및 지하철 이동방영 등을 통해 다각적인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강유역청에서는 이미 지난 2006년 9월 '팔당호 생태계교란어종 포획단'을 발족해 연중 상시 포획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도 양평군에 '민물농어 요리 전문점'2개소를 지정해 무료로 이 물고기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민물농어는 지난 1970년대 초반 식용을 목적으로 국내에 도입됐지만 식용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과 호수에 확산돼 토종어류를 포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으로 블루길과 함께 지난 1998년도에 생태계 교란어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민물농어는 생태계 교란 외래어종이라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사람들이 식용으로 이용을 꺼리고 있지만, 맛과 영양면에서 뛰어난 물고기라는 것이 한강유역청의 설명이다.

실제 국립수산과학원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민물농어는 다른 민물고기에 비해 칼슘(88mg/100g), 인(245mg/100g), 철(4.5mg/100g) 등의 미네랄이 1.5~4배가량 더 많이 들어있고, 지방(0.4g/100g)은 10~30%에 불과해 맛과 영양면에서 모두 훌륭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고, 일본에서도 이 물고기에 노화를 방지하는 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는 이유로 고급어종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한강유역청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질 경우 식용 자원 조성과 생태교란종 퇴치라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강유역청은 올해에는 민물농어 포획 횟수를 늘려 3월부터 11월까지 월 2회 이상, 산란기인 5~7월까지는 주 1회 이상 포획활동을 실시해 사회복지시설 등에도 무상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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