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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금리 급등.. 대출자 이자 부담 가중

최종수정 2008.04.21 06:36 기사입력 2008.04.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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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리보금리 추이>

런던 은행간 금리인 리보금리(LIBOR)가 급등하면서 기업들과 주택자금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리보금리가 국제 금융시장의 기준금리 역할을 해 온 만큼 금리 급등으로 인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이자 부담 쇼크는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3개월 만기 달러화 표시 리보금리는 0.09% 포인트 상승한 2.9075%를 기록해 6주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지난 16일 이후 사흘 동안은 0.174%포인트나 올라 국제 금융시장이 신용 위기 타격을 받았던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리보금리가 단기간내에 급등한 것은 리보금리 감독을 담당하는 영국은행협회(BBA)가 리보 산정에 참여한 은행들이 실제 거래보다 금리를 낮춰 보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BBA는 "은행들이 보고한 금리가 실제와 같은지 허위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보는 JP모간체이스, HSBC등 전 세계 주요 은행 16곳이 제공하는 금융 정보를 바탕으로 런던에서 매일 아침 11시 10분에 고지된다.

시장 데이터 제공업레 딜로직에 따르면 리보금리는 기업 대출과 주택 담보 대출등 대부분의 국제 금융거래 기준 금리로 통용되고 있다. 리보는 9조달러(약 8994조원) 가량이 전 세계 기업 대출과 연동돼 있는가 하면 9000억달러 상당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지난주 리보금리 급등으로 기업들은 연 180억달러, 50만달러의 변동금리 조건으로 모기지 대출을 한 사람들은 월 100달러에 달하는 추가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모기지 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6개월 만기 리보금리는 지난 일주일 새 0.33% 올라 3.01865%에 달했다. 모기지 중개업체 애플턴의 존 와이트는 그의 한 모기지 대출 고객을 예로 들며 14일 기준 6개월 만기 리보금리인 2.7%가 적용된다면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1408억달러지만 금리가 18일 기준 리보금리인 3%에 적용되면 비용이 11446억달러로 뛴다고 추산했다.

아틀란타 소재 부동산 개발업체인 라드코의 피터 피츠제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보금리가 3%를 하회하지 않고 4%에 이르면 해결 되기 힘든 재앙이 될 것"이라며 리보금리 급등에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리보 회원은행들의 금리조작으로 실제 금리와의 차이가 0.4%포인트 정도에 이르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이 정상적으로 거래되는 금리를 보고할 경우 리보가 0.25%포인트 정도 더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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