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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차원이 다르다'

최종수정 2008.04.20 19:15 기사입력 2008.04.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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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오픈서 강경남 4타 차 제압

3년만에 SK텔레콤오픈 정상을 탈환한 최경주(앞)에게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챔피언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영종도=연합

역시 '탱크' 최경주(38ㆍ나이키골프)는 차원이 달랐다.

최경주와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ㆍ신한은행) 등 '토종스타'들의 막판 진검승부에 초점이 맞춰진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 최경주는 그러나 전반에만 5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자들을 가볍게 제압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최경주는 2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75야드)에서 이어진 마지막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솎아내 이날만 6언더파,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2위 강경남을 4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다.

최경주는 이로써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최다 우승인 3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에 이어 6개월만의 국내 대회 13승째이다. 우승상금이 1억2000만원이다.

최경주의 이날 경기는 초반에 승부가 결정됐다. 최경주와 강경남, 강성훈 등 공동선두에 나선 세 명의 선수가 모두 버디를 잡아낸 2번홀(파4)까지만 해도 팽팽할 것 같던 승부는 다음홀인 3번홀(파3)에서 강경남과 강성훈이 보기를 범하면서 곧바로 갈림길에 접어들었다.

최경주는 그러자 다음 홀인 4번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고, 6, 8번홀(파3)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만 무려 5타 차로 간격을 벌리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최경주는 "반드시 파를 잡아야 하는 3번홀이 오늘의 승부처였다"면서 "이후에는 파를 지키면서 기회가 왔을 때 버디를 잡아낸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면서 만족해 했다.

최경주는 이어 "젊고 힘있는 후배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은 경험에서 내가 이긴 셈"이라면서 "이번 우승을 미국 무대의 동력으로 삼아 앞으로 다가오는 큰 대회에서 또 다시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최경주의 지적대로 지난해 '공동다승왕' 강경남과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강성훈은 아직은 힘과 기교, 경기운영 모두 역부족이었다. "배울 것도 많지만 진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던 강경남이나 "나만의 플레이에 전념하겠다"던 강성훈은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그린플레이에서 특히 열세를 보이며 맥없이 주저앉았다.

후반들어 사실상 '2위 다툼'이 된 이날 경기는 강경남이 2언더파를 추가해 2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고, 강성훈은 이븐파로 4위(10언더파 278타)로 내려 앉았다. 그 사이 최경주와 함께 초청 선수로 출전한 레티프 구센(남아공)은이 3언더파를 치면서 3위(11언더파 277타)로 올라서 치면치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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